대회 하루전 가을비라고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린 후라 차가운 날씨와 바람이 예상되었지만 의외로 기온이 높아 기록수립에는 역효과로 나타났다. 출발시 14도였으며 12시를 지나면서 19도까지 올라갔다. 마스터스 선수들이 달릴 때는 기온상승으로 바람이 잦아들었을 수도 있으나 엘리트 우승선수의 인터뷰에서 30km지점의 맞바람이 기록저하로 연결되었다고 했다. 그 까닭에 엘리트 부문도 2시간 10분대를 넘는 저조한 결과로 나타났다. 마스터스 입상자들의 성적도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늦어졌다. 작년 올해 모두 입상한 김승환, 이재식 선수도 모두 2분 이상 기록이 늦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우리에게는 도나티엔으로 친숙했던 김창원(한국명) 선수는 올해 춘마에 처음 데뷔하여 우승했다. 이로서 김창원 선수는 봄 동아서울 마라톤에 이어 가을 춘천마라톤에 우승함으로써 메이저 두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3월 동아마라톤(2:25:45)때보다 기록은 다소 뒤지지만 2위 선수와 km당 평균 페이스가 10초 차이를 보이며 유일하게 서브-2:30 기록을 수립했다. 작년 춘마에서 우승했던 김승환 선수와 이순관 선수도 서울국제대회에 이어 춘마에도 입상했다.
아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김창원 선수는 레이스 내내 혼자 레이스를 이끈 것을 알 수 있다. 심재덕 선수도 거의 독자적인 레이스를 펼친 반면 나머지 네 선수 김승환, 강홍운, 이재식, 이순관선수는 10km까지는 보조를 맞추다 김승환 선수는 10km이후 페이스를 올려 치고 나간다. 반면 강홍운, 이재식, 이순관 선수는 20km까지 나란히 레이스를 펼치다 하프를 지나면서 세 선수가 모두 각자의 페이스로 흩어진다. 20km 이후 세 선수중 이재식 선수가 가장 많이 페이스를 올리지만 25km이후 떨어져 30km전후하여 다시 강홍운 선수를 만나는 형국이다. 신매대교 직전부터 이어지는 평지구간인 20-25km 구간에서 대부분 선수들의 페이스가 올라갔으나 10km에서 치고 나갔던 김승한 선수와 이순관 선수만 이 구간에서 페이스가 떨어졌다. 또 춘천마라톤의 난코스로 불리는 긴 서상2교가 있는 25~30km구간에서는 모든 선수들의 페이스가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골인 직전 연도의 응원단의 응원에 힘입어 페이스가 올라가는 것이 보통인데 이번 레이스에서 김창원, 김승환, 강홍운 선수만 마지막 2km구간에서 페이스가 올라갔다. 골인 시간에 기온이 최고로 올라간 탓인지 많은 선수들이 체력이 모두 소진된 느낌이다.
※ 이상의 설명은 페이스상의 흐름으로 기술한 내용입니다. 오류나 추가적으로 지적할 내용이 있으면 댓글로 지적해주십시오.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ㄱㄴ
운영자님..
처음 5km구간과 마지막 finish구간 기록이 잘못된것 같습니다.
2012/10/29 15:28:30
운영자
지적 감사합니다. 다시 수정했습니다.
2012/10/29 21:30:46
39km200m동반
심재덕씨 대단합니다. 당신이 마스터즈에 진정한 최고의 순수 마라토너입니다. 상 몸 리 잘하여 좋은성적 이루길바랍니다.
심재덕 화이팅..........................힘
2012/10/30 00:42:46
우리시대 주인
인위적이라도 연도에 응원단을,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소양교 이후 2km 구간이라도 응원단을 배치해 응원을 통해 참가자의 화이팅을 유도한다면 보다 수준 높은 기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춘천 마라톤의 격을 세계 5대 마라톤의 경지로 올리는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솔직히 우리는 너무 연도의 관객이나 응원단이 냉정한 편입니다.
제 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