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 207  
Read: 16055, Vote: 120, Date: 2004/02/09 16:19:00
제 목 돌연사 막으려면, 심장의 신호에 귀 기울여라
작성자 운영자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심혈관계통의 사고가 우려된다. 마라톤이 대중화하며 달리기로 건강을 지키려는 이들이 크게늘었지만 해마다 몇 명씩은 숨지는 불상사가 계속되고 있다. 건강하자고시작한 운동이 화를 불렀다는 점도 당혹스럽지만 더욱 의외인 것은 사망자가 풀코스를 완주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건강체였다는 점.

평소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모를까, 이런 돌연사는 왜 찾아오는 것일까.

마라톤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심장의 신호를 들어라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센터 진영수 소장은 “운동 중 돌연사하는 것은 심장이 비대해진 심근비후, 피떡(혈전)에 의해 심장관상동맥이 막히는 심근경색, 부정맥 등 심장질환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자신의 체력을 과신해선 안된다”고 말한다. 이러한 심장병은 평소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고특히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에겐 거의 징후가 드러나지 않는다. 모르고지나가기 십상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감당할 범위를 넘어서면 일반인들은 피로로 끝날 일이 심장병 환자에게는 돌연사로 번진다. 일산백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양윤준 교수는“경기 중 쓰러진 프로야구 임수혁 선수도 부정맥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한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심장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 귀 기울이는 일이다.

달리는 도중이나 달린 직후 어지럽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아픈 경우, 또 속이 울렁거리거나 맥이 안 뛰는 느낌이 들었다면, 증상이 사라져도 반드시병원을 찾아야 한다. 다른 사람도 다 그러려니 하고 넘겨선 안 된다. 병원에서 운동부하검사, 심장초음파, 24시간 심전도검사, 심장핵의학검사 등필요한 검사를 받으면 심장의 기능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운동 강도를 처방받아라딱히 증상이 없더라도 고령(남성은 55세 이상, 여성은 60세 이상)이거나,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이 있거나, 담배를 오래 피웠거나, 가족 중 돌연사한 사람이 있다면 운동을 하기 전 병원에서 적절한 운동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양 교수는 “이러한 위험인자가 2개 이상인 사람은 운동 단계별심장박동수, 심전도, 폐기능 등을 측정, 적절한 운동의 종류와 강도를 처방해 준다”고 말했다.

예컨대 심장기능이 크게 떨어진 상태라면 달리기 속도를 최대 심박수의 40~65% 정도로 비교적 낮게 유지해야 한다. 이는 빨리 걷기 정도다. 웨이트트레이닝도 부하가 낮은 운동으로 제한해야 한다.

그렇다고 운동을 아예 하지 않으면 증세를 더욱 악화시킨다. 운동으로 심장을 단련하면 갑작스런 혈압상승을 억제하고 몸에 좋은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생성을 촉진해 심장병을 예방하기 때문에 심장수술을 받은 환자에게도 운동이 권장된다.

별다른 증상이 없다면 1~2년에 한번, 가슴통증 등 증상이 있다면 3~6개월마다 병원을 찾아 운동처방을 받는 게 좋다. 스포츠의학센터가 있는 병원을 찾으면 된다.

마라톤은 3개월 전부터 준비하라마라톤은 하프코스라 하더라도 10~20분 뛰는 조깅으로 여겨선 안 된다. 참가자는 전문의의 운동처방에 따라 3개월 프로그램으로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 5㎞에서 시작해 조금씩 달리는 거리를 늘려가고, 자신에게 맞는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대회 직전엔 충분히 쉬어 체력을 비축해야 한다.

진 교수는 “전에 한번 뛰어본 적이 있다고 해서 2주만에 준비를 끝내고마라톤을 하거나 열리는 대회마다 모두 참가하겠다고 과욕을 부리면 체력이 떨어져 위험하다”며 “마라톤 참가는 1년에 두 번으로 제한하고 매번충실히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전날ㆍ당일 컨디션을 조절하라평소 아무리 잘 뛰던 사람도 마라톤을 뛰기 전날 야근이나 술자리, 상가집방문 등으로 체력을 떨어뜨리면 위험하다. 실제 마라톤 직전 업무가 과중했거나 전날 술을 마시고 뛰었다가 사고가 난 사례가 있다. 술 마신 다음날이면 탈수로 인한 전해질 불균형과 체온조절문제가 생겨 심장이나 뇌에무리가 갈 수 있고, 체력이 떨어지면 혈압이 갑작스레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라톤 사고는 출발점과 결승선 부근에서 많다. 준비운동을 충분히해서 체온을 올린 상태에서 달리기 시작하고, 결승선에 들어온 뒤에는 천천히 걷기 등으로 정리운동을 한다. 또 군중의 분위기에 휩쓸려 결승선 앞에서 오버페이스하는 일은 절대 피해야 한다. 몸에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달리기를 포기하는 게 좋다.

참고자료 : 한국일보
작성된 코멘트가 없습니다.
Name
Pass
이전글 208 생체시계 텔로미어와 근육만성피로 (2)
다음글 206 운동부하심전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곳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