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춘마에서 전참가자에게 매 5km마다의 구간기록과 하프기록을 제공함에 따라 다양한 분석이 가능해졌다. 그 기록을 근거로 sub-3완주자의 형태를 분석해보도록 한다.
이번 춘천마라톤에서 총 183명이 2시간대의 기록을 수립했다. 남자 9,205명, 여자 868명, 총 10,073명이 완주하여 sub-3 달성율은 1.81%를 보였다. 초반오르막 등 코스가 쉽지않아 참가규모에 비해 타 대회보다 서브-3 달성율은 떨어지는 편이다. 이는 작년의 2.35%보다 떨어져 맞바람 등 날씨가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참고로 08년 서울동아마라톤의 sub-3 달성율은 5.25%, 07년 중앙마라톤은 4.74%였다. 외국의 경우를 보면 미국의 보스턴마라톤(07년)이 4.64%, 뉴욕마라톤(07년)이 2.07%, 시카고마라톤(07년)이 0.73%의 sub-3달성율을 보이고 있다.
시간대별 분포를 보면 2시간 30분대가 8명, 40분대가 20명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 50분대로 절대다수가 50분대에 몰려있다. 또 52명이 59분대로 골인했으며, 이들은 전체 서브-3 달성자중 28.4%를 차지했다. 춘천마라톤 sub-3 수립자 4명중 1명은 2시간 59분대인 셈이다.
보통 서브-3 달성의 전제조건으로 10km 대회에서 40분 돌파를 바로미터로 삼고 있으나 이번 춘천마라톤에서는 10km 통과기록이 최소 42분대로 통과해야 sub-3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ub-3를 기록한 한 참가자는 43분으로 10km를 통과하여 2:56:33의 기록으로 79위를 차지했지만 예외적인 현상으로 판단된다. 시간대 분포를 보면 10km 통과기록이 43분대 1명, 42분대 32명, 41분대가 31명을 기록했다.
서브-3를 위한 30km 통과기록의 마지노선은 얼마나될까? 춘천마라톤의 기준으로 보면 2시간 7분대이다. sub-3 완주자중 총 9명이 2시간 7분대로 30km를 통과했고 가장 늦은 통과자의 기록은 2:07:44이고 그는 2:59:51로 골인했다. 9명중 8명이 2시간 59분대, 한 명이 2시간 58분대로 골인했다. 30km 2시간 6분대 통과자가 24명, 2시간 5분대 통과자가 19명이다. 에너지가 남아 있는 상황이라면 최소한 2시간 7분대로 30km를 통과해야 서브-3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연령대분포를 보면 20대가 4명, 30대가 47명, 40대가 114명, 50대 17명, 60대 1명이다. 40대가 62%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남녀 입상자 모두가 전반형으로 달린 것에서 보듯 후반가속형(negative split)이 드물다. Sub-3완주자 183명중 5명만 후반가속형으로 완주했다. 10km를 43분으로 달린 한 선수는 후반을 전반보다 2분 3초를 더 빨리 달려 후반형 선수중 전후반기록차가 가장 크다.
전후반 기록차가 가장 큰 선수는 전반을 1:21:19로, 후반을 1:35:33으로 달려 2:56:52로 완주, 전후반 기록차가 무려 14:14이나 차이났다. 전후반 기록차가 10분이상이 날 정도로 오버페이스를 범한 참가자도 10명이나 되었다.
또 I그룹 이후 출발자중 4명이 서브-3를 기록했다. I그룹 1명(10170), K그룹 1명(12534), L그룹 2명(13869, 13816)이 뒤에서 출발했음에도 sub-3에 등극했다. 특히 K그룹 출발자는 전반을 1:22:53로 주파하고, 2:54:37의 기록으로 완주하여 5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운영자가 언급한 외 다른 분석가치가 있는 요소가 있으면 제안해주십시오.)
중요한
서브 3의 중요한 바로미터가 10킬로보다는 30킬로의 기록이 아닐까 합니다..언급이 없네요...2시간 6분~8분 이내로 뛰어야 가능하다고 보는데..
2008/11/01 08:45:41
운영자
의견 감사합니다. 기준기록이 뒤로 갈수록 더 정확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30km기록 보다는 10km 기록이 측정에 더 용이하기 때문에 더 자주 기준기록으로 삼는 경우가 많은 것같습니다. 제안하신대로 30km 통과기록을 기준으로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08/11/01 08:58:18
산다람쥐
좋은 자료 넘 감사합니다. 열심히 노력해 보겠습니다.
2008/11/01 09:43:46
본사람
뒤에 출발해서 좋은기록 달성한분 중에 남의 배번으로 달린
고수들이데요...
2008/11/01 10:29:11
김용수
좋은 분석 감사합니다.
다만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 점은 10키로 40분 기준기록이라고 하는 것은 10키로 대회의 기록이지 풀코스 대회의 10키로 통과기록은 아닙니다. 10키로 대회에서 40분 이내로 달리는 주자가 풀대회에서 10키로를 43분 정도에 통과하는 것이 바람직한 페이스라고 생각합니다.
2008/11/01 11:19:56
동감이
김용수님의견에 동감합니다.
2008/11/01 16:22:46
김윤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춘천마라톤에서 sub-3를 할 수 있는 10km 대회 기록 기준이라고 한다면, 38분대 후반까지는 나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 대회마다 10km 코스 및 거리가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겠지만, 춘천마라톤의 코스와 비교해 볼 때, 동아마라톤(서울,경주)이 오전 8시에 출발하는 잇점과 춘천에 비해서 코스가 평탄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나은 주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춘천 코스도를 볼 때 구간(5km)마다 이븐페이스로 달리기는 어렵고, 30km 이후 더운 날씨(이번엔 추웠지만)도 감안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더 유추해 본다면, 이번 춘마 sub-3 주자가 183명이라고 되어 있군요. 출발전 A그룹 배번이 몇 명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제가 얼핏 보기엔 500명은 넘는 것 같았는데, 상대적으로 sub-3 주자가 너무도 적었다는 건 그만큼 춘천마라톤 sub-3가 그만큼 힘들기 때문에 보편적인 기준(10km 또는 하프 기록)보다는 앞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저는 sub-3를 하려면 10km를 38분대 후반까지 나와주어야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하프를 1시간 25분대 후반까지 무난하게 달릴 수 있을테고, 마라톤에서 sub-3 확률이 80%까지 근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첫 도전을 하시는 분들께선 보편적인 기준 기록 외적인 부분에서도 운(?)도 따라주어야겠죠.(기온이 높다든지, 바람이 분다든지, 컨디션 조절, 코스 고저도 등등)
2008/11/01 20:10:41
런너
10km대회기록 과 풀코스 10km 통과기록은 다르죠.
10km대회 기록은 38분이내야하고 풀코스에서는 초반 10km통과기록은 42분도 sub-3가 가능하지 않을까요?
제 목
보통 서브-3 달성의 전제조건으로 10km 대회에서 40분 돌파를 바로미터로 삼고 있으나 이번 춘천마라톤에서는 10km 통과기록이 최소 42분대로 통과해야 sub-3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ub-3를 기록한 한 참가자는 43분으로 10km를 통과하여 2:56:33의 기록으로 79위를 차지했지만 예외적인 현상으로 판단된다. 시간대 분포를 보면 10km 통과기록이 43분대 1명, 42분대 32명, 41분대가 31명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