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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7951, Vote: 101, Date: 08/11/12
제 목 여자 마라토너의 전성기가 늦춰지고 있다
작성자 운영자
11월초 뉴욕타임즈가 보도한 "엘리트 여자 선수들의 나이가 많아지고 또 향상되고 있다(Elite Women Getting Older, and Better)"라는 기사입니다. 조기에 은퇴하는 한국 여자선수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어 그 전문을 소개합니다(운영자)

마라톤으로 전향한지 10년 동안 19회의 대회에 참가하여 800km를 달린 캐서린 은데레바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적인 한가지가 있다. 그것은 코치도, 매니저도, 주당 140~160km 훈련후에 먹는 필리 치즈도 아니다.

그것은 마사지 치료사이다.

"젊었을 때는 근육에 피로가 쌓이는 일이 결코 없었다"고 최근 미국 훈련캠프인 노리스타운에서 만난 올해 36세의 은데레바가 밝혔다. "그러나 지금 한 주에 적어도 두 번 이상 마사지를 받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을 정도다.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아직도 20대처럼 느낀다. 그러나 가끔 내 몸은 그렇지 않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도 했다.

보스턴마라톤 4회 우승자이자 올림픽에서 두 번이나 조국 케냐에 은메달을 안겨준 은데레바는 지난 2일 뉴욕마라톤에 참가한 41명의 엘리트 선수중 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들의 평균나이가 33세나 되었다는 것이다. 뉴욕마라톤 역사상 평균 나이가 가장 많은 해(年)중에 하나였다. 2/3가 30세 이상이었고 우승자 폴라 래드클리프가 34세, 우승후보였던 게테 와미가 33세였다. 거의 절반이 35세 이상이었다.

뉴욕마라톤 조직위원장인 매리 위텐버그(Mary Wittenberg)는 "그 나이에도 불구 이렇게 많은 훌륭한 여자 선수들이 출전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한꺼번에 이렇게 좋은 선수가 모이는 것은 행운이다"고 했다. "게테 와미, 폴라 래드클리프, 캐서린 은데레바는 현재 정상급 선수들이지만 그들의 나이도 들어가고 있다. 그들은 이제 아마 쇠퇴기에 접어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30세에 접어든 선수들이 마라톤 레이스에 참가하거나 가끔 우승하는 것이 일부 뛰어난 선수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그 나이에 많은 장거리주자들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왜냐하면 그들의 신체가 42.194km 훈련에 필요한 주행거리에 적응해있기때문 이라고 했다.

또한 많은 선수들이 짧은 거리에서 기초를 쌓은 후에 마라톤에 입문하여 기력쇠진이나 부상에 대비한다. 일반적으로 엘리트선수들은 참가할 수 있는 마라톤 대회가 한정되어 있고 그래서 그들은 참가회수를 현명하게 선택하고 있다.

그레테 바이츠(Grete Waitz)가 1988년 뉴욕마라톤에서 우승했을 때가 35세였다. 그보다 한 해 앞서 영국의 프리실라 웰치(Priscilla Welch)가 우승했을 때는 무려 42세였다.

올해 베이징올림픽 마라톤에서 루마니아의 콘스탄티나 토메스쿠는 38세에 금메달을 땄다. 올 9월 베를린 마라톤에서 36세의 이리나 미키텐코(Irina Mikitenko)는 2시간 19분대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그녀는 불과 1년전에 마라톤을 시작했으며 2명의 자녀를 출산한 후에 우승할 정도로 강한 정신력을 보였다.

요즘 나이든 여성 마라토너들의 성공행열에는 이유가 있다. 오늘날 많은 여성들이 장거리를 달리고 있고 그들은 높은 수준에서 더 많은 훈련을 하고 있다.

비영리 러닝단체인 러닝USA(Running USA)의 연구진인 라이언 램퍼(Ryan Lamppa)는 많은 여자주자들은 금전적인 인센티브로 인해 마라톤에 집착하고 있다고 했다. 래드클리프와 같은 정상급 선수들은 뉴욕마라톤과 같은 대도시 마라톤대회에서 6자리수의 거금을 출전료로 받는다. 이 엄청난 돈을 그냥 출전해서 완주만 하면 받을 수 있다. 이번 뉴욕마라톤에서 기록순으로 상위 5명의 참가자는 지금까지 마라톤대회 상금으로 번 돈이 적어도 1백만달러가 넘는다.

이번 뉴욕마라톤의 1위는 전체 상금 $301,000중 $130,000, 2위가 $65,000, 3위가 $40,000, 4위가 $25,000, 5위가 $15,000이고 10위는 $1,000이다. 게다가 일정 기준기록에 달하면 $5,000에서 $70,000까지의 기록 보너스도 받게된다. 20년전 뉴욕마라톤 여자부 총상금액이 $134,500이었고 10년전에는 $165,000에 불과했다.

"만약에 마라톤이 아마추어 시절로 돌아간다면 지금과 같이 한 대회에 30명 이상의 엘리트 마라토너들이 참가하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이 단지 마라톤을 사랑해서 마라톤에 열중하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이 오랫동안 달릴 수 있다면 좋지만 아시다시피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기도 하다"고 램퍼씨는 말한다.

30, 40대에서 마라톤을 벌이로 제대로 된 생활을 하기위해서는 상위 10위에 들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램퍼씨는 지적한다. 이 순위는 나이가 들어가는 선수에게는 큰 부담일 수 있다.

텍사스대학의 체육학 연구원인 히로부미 다나카씨는 나이가 들어가면 지구력을 요하는 장거리 주자가 단거리 주자들보다 더 유리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단거리선수들은 22세에서 24세에서 기량이 피크를 이루지만 마라토너는 28세에서 31세가 전성기라고 했다. 어떤 마라토너는 35세에 최절정에 달한다고 했다. 핵심은 이 전성기를 어떻게 늘릴 것인지 방법을 찾는 것이다.

정상급 마라토너들은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미국 피츠버그대학 정형외과 교수인 본다 라이트 박사(Dr. Vonda Wright)가 지적하고 있다. 지난 50년간 100m에서 10,000m까지의 종목에서 미국 남녀 마스터스 기록보유자들을 조사한 한 연구(08년 3월 발표)에서 라이트 박사는 30세에서 50세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경기력은 1년에 1% 이하로 퇴화한다고 했다.

지구적 스포츠(endurance sports)에서 필요한 지근(遲筋, slow-twitch muscles)은 선수들이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에 이르기까지는 크게 퇴화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단거리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속근(fast-twitch muscles)은 20대후반이나 30대 초반에 퇴화하기 시작한다고 그녀는 밝혔다.

"여러분이 30대 혹은 40대의 주자라면 절정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라이트박사는 지적한다. "오랫동안 훈련하면 여러분의 심장도 더 효율적으로 작동할 것이고 허파도 더 효율적으로 산소대사를 할 것이다."

하지만 그 퇴화는 어느날 갑자기 올 수 있다. 그리고 선수들이 그것을 인지할 때를 미리 알 수 없다. 세계 최고의 마라토너로 명성을 구가했던 바이츠는 35세때부터 38세에 은퇴할 때까지 그녀는 몸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종말은 매우 은밀하게 찾아온다"고 라이트박사는 말했다.

10년 동안 20회의 마라톤에 참가한 후 바이츠는 대회에서 회복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다고 했다. 부상도 잘 당했다. 그러나 정신적인 면에서의 변화가 그녀의 은퇴를 종용했다.

바이츠는 한 때 가졌던 만큼 우승에 대한 강한 욕심을 느끼지 못했다. 그것은 그녀의 몸이 예전처럼 강하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나는 항상 사람은 두개의 나이가 있다고 말해왔다; 달리기 나이와 생물학적 나이가 그것이다"고 바이츠는 말한다. "그래서 그 많은 마라톤을 달린 후 달림이로서는 나이가 들었지만 보통 사람으로서는 여전히 젊었다. 나는 여전히 빠르다고 느꼈지만 사실 그렇지 않았다. 그때가 그만둬야 할 때였다."

99년 이후 마라톤을 시작한 은데레바는 아직 언제 은퇴해야할지 모른다고 했다.

"지금 내가 어느 대회에서도 상위 5위안에 들 수 있는데 왜 은퇴해야 하나?"고 은데레바는 반문한다. "캐서린(은데레바)처럼 달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은데 왜 그만둬야 하나? 더 이상 달릴 수 없다고 느낄 때가지 달릴 것이다"

마사지사를 대동한 그녀는 보스턴마라톤에 데뷰한 26세때보다 지금 더 빨리 달릴 수 있고 더 강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은데레바는 보스턴마라톤에서 6위로 골인한 후 너무나 통증이 심해 휠체어에 실려 나올 정도였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완주후에 휠체어가 필요없다. 이는 지금 더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그녀는 웃으면서 말했다.

글 : JULIET MACUR 기자, 뉴욕타임즈(www.nytimes.com) 11월 2일자
뮤라토너 1년에 1%미만이면 1년에 !%이상 지구력 늘릴 수만 있다면..
단, 부상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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