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 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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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완지루의 마라톤 비결
작성자 운영자
아래는 2008년 후쿠오카(福岡)마라톤 프로그램에 게재되었던 08년 베이징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사무엘 완지루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그는 0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으며, 이 인터뷰는 08년 대회 직전에 이뤄졌다.

Q : 베이징올림픽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빠른 페이스로 우승했는데

이번이 세번째 마라톤이었다. 그래서 나는 지난 2번의 마라톤대회에서 해오던 대로 달리겠다는 생각을 했다. 첫번째 마라톤이 07년 12월 후쿠오카 마라톤이었고 두번째 대회는 08년 4월 런던마라톤이었다. 두 대회 모두 km당 3분 정도의 페이스로 달린다는 계획이었고, 올림픽에서도 같은 생각이었다. 왜냐하면 그것이 나이게 편한 페이스이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익숙한 페이스로 달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페이스가 너무 느리면 리듬을 탈 수 없고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Q : 후쿠오카와 런던과 달리 베이징은 여름철에 대회가 열렸고 페이스메이커도 없었다. 이점은 걱정되지 않았나?

올림픽 전날까지만해도 빨리 달려야할지 자제하면서 보수적으로 달려야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초반 하프를 달렸을 때 후반이 어떻게 될지 확신이 없었고 그게 두려웠다. 대회전일 잠을 자지 못했다. 더군다나 깜빡하여 경기화를 케냐에 두고 왔다. 그래서 워밍업용 러닝화를 착용하고 달려야했다. 하지만 그것도 마라톤화라서 큰 문제는 없었다. 지금 되돌아보면 생각이 많았고 상당히 초조해했던 것같다. 하지만 출발하자마자 모든 것을 잊어버렸다. 내가 생각한 유일한 것은 "무슨상관이야 그냥 달리자!"는 것이었다.

Q : 여자부 레이스에서 케냐의 캐서린 은데레바는 뒤로 처져 앞서간 콘스탄티나 토메스쿠 선수를 발견하지 못해 은메달에 그쳤는데

그때 비행중이라 경기를 직접 보지못했다. 나중에 그 이야기를 들었다. 물론 그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었다. 하지만 난 누구의 뒤에서 달리는 스타일이 아니다. 페이스가 어떻든 난 맨 앞에서 달리려 했다.

Q : 당신의 올림픽레이스를 지켜본 사람들이 "여름철마라톤에서 두번 다시 이런 경기를 볼 수 없을 것이다"라고 하는데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다. 앞으로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도 하이페이스의 레이스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전에는 선수들이 더위나 습도에 대해 너무 걱정했었다. 케냐선수들은 지금까지 (올림픽) 금메달을 따지못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냥 승리하는데만 지나치게 얽매였고 그러다보니 페이스가 너무 느려졌다. 아프리카 선수들은 더위에서도 빨리 달릴 수 있는 힘이 있다. 이번 레이스에서 너무 느리게 달리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을 배웠다. 모든 것은 정신에서 온다. 내가 그 벽을 넘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Q : 25km지점까지 세계기록 페이스로 달렸는데 당신이 앞뒤 안가리는 저돌적인 선수이기 때문에 그게 가능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나?

아니다. 물론 나도 두려움이 있었다. 나는 그렇게 빨리 달릴 의도는 없었다. 전반을 63초 안팎으로 달리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실제 62:34로 커버했다. 시계를 보았을 때 "너무 빠르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선두그룹 뒤로 빠졌다. 휴식하면서 다른 선두그룹 선수를 살펴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에티오피아의 데리바 메르가 선수가 다시 페이스를 올리기시작했다. 그래서 25km를 1:13:58로 통과했다. 이는 당시 게브르셀라시에의 세계기록보다 5초 빠른 페이스였다. 하지만 달리고 있을 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Q : 힘든 지점은 어디였나?

37km지점이후 꽤 힘들었다. 이때 치고나오려했지만 조우아드 가리브(모로코, 은메달)가 떨어지지 않았다. 대회이후 DVD를 보았더니 내가 여러번 뒤를 돌아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Q : 올림픽마라톤은 8월 24일이었다. 7월과 8월과 같이 마지막 단계에서 어떻게 훈련했나?

네, 대략의 방법을 공개하겠다. 주로 아래와 같이 훈련했다;

(1) 7월 9일 : 1km 4:30의 느린 페이스로 38km 크로스컨트리 훈련
7월 10일 : 가벼운 훈련
7월 11일 : 스피드훈련(400m x 10회)

(2) 7월 20일 : 평탄한 코스에서 30km 페이스주 1시간 34분 실시
7월 21일 : 가벼운 훈련
7월 22일 : 가벼운 훈련
7월 23일 : 스피드훈련(3000m x 3회)

(3) 7월 30일 : 1km 4:30의 느린 페이스로 38km 크로스컨트리 훈련
7월 31일 : 가벼운 훈련
8월 1일 : 스피드훈련(400m x 10회)

(4) 8월 10일 : 평탄한 코스에서 30km 페이스주 1시간 34분 실시 8월 11일 : 가벼운 훈련 8월 12일 : 가벼운훈련 8월 13일 : 스피드훈련(3000m x 3회)

1-4번까지 10일 사이클로 실시하는 훈련의 예로 장거리와 스피드훈련을 적절히 섞은 것이다. 장거리주는 거리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다리힘을 쌓기 위한 것이라 천천히 실시한다. 일본선수들이 대개 40km 장거리훈련을 실시하는데 나는 38km만 해도 충분하다. 실제 대회에서 4km만 더 달리면 되기때문에 별 문제없다. 실제 이 달리기를 실시할 때 중요한 것은 케냐의 고안(Goan)과 같은 2400m 정도 되는 고지대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분의 몸이 자연적으로 고지상황에 익숙해져야 한다. 내가 일본에 있을 때 헤모글로빈 수치가 13정도인 반면에 고지에 있을 때는 15까지 올라간다. 이 훈련은 런던마라톤에서 2:05:24로 달리기전에 실시했다. 그리고 베이징올림픽전에도 똑 같은 장소에서 똑 같이 실시했다.

그외에 나는 아침식사를 하기전인 아침 7시나 8시경에 달린다. 이때는 페이스주와 같은 훈련이나 조깅을 실시한다. 처음 km 4분 페이스로 시작하여 중간에 3분 30초정도로 올리고 마지막에는 3분 5초까지 올려간다. 나는 항상 "우와 기분이 좋다. 좋은 훈련이었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훈련을 마친다. 그리고 나는 아무런 근력훈련을 실시하지 않는다. 크로스트레이닝 코스나 그냥 달리기에서 충분한 근력을 형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요일에는 휴식한다. 비가와도 훈련을 쉰다. 여름철에 너무 힘들게 훈련하면 오히려 몸에 좋지 않다.

Q : 일본선수들이 그것보다 훨씬 더 훈련하는가?

그렇다. 일본선수들은 훨씬 더 훈련한다. 예를 들면 예정된 시간주를 실시할 경우 비가 와도 강행한다. 나라면 그냥 휴식하고 맑은 날까지 기다렸다 실시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더 좋은 기록으로 달릴 수 있고 훈련에 대한 느낌도 좋아진다. 그들은 모든 것에 너무 진지하고 변화를 싫어한다. 스케줄대로 100% 훈련을 실시하지 않거나 목표로 한 시간대로 달리지못하면 그들은 매우 낙담한다. 그들은 고지훈련을 실시해도 저지대에서의 훈련과 똑 같은 메뉴로 실시한다. 그러면 몸에 좋지 않다. 고지대에서는 천천히 달리거나 적게 달려야 한다. 또 여름철에도 훈련량을 줄여야하고 가능한한 선선한 장소에서 실시해야 한다.

Q : 일본선수들은 세계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훈련만 잘 하면 문제없다. 일반 마라토너들은 강하다. 나는 그것을 잘 안다. 베이징올림픽 전에는 나의 가장 큰 금메달 경쟁자는 사토 아츠시(中國電力)라고 생각했다. 그는 스피드도 있고 레이싱스킬도 있다. 특히 그는 여름에 강했다. 좋은 대학생 선수들도 있다. 사토 유키(동해대학)의 마라톤데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는 빠르고 레이스도 잘 펼친다.

Q : 앞으로의 계획은?

연말까지는 휴식을 취할 것이다. 내년에 4월 런던이나 9월 베를린에서 세계기록에 도전할 예정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다시 후쿠오카에서 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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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랄노 1km당 3분페이스가 편안하다....대단하다 헐...10000m 기록이 26분대
01/07   
후쿠오카 사무엘 완지루!
그를 보았다.12월 8일 후쿠오카 대회가 끝난 다음날 새벽.
어둠이 거치기 전, 호쿠오카 오호리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갑자기 앞에서 쿵쿵쿵 휘익~ 지나가는 공포스런 검은 물체(?)가 있었으니
그가 세계적인 마라토너 사무엘 완지루란다.
그는 조깅을 한다고 하였지만 그것은 조깅이 아니었다.
아무튼 대단한 선수이다. 키도 작더만......
01/07   
니폰 이선수 일본에서 성장하며 공부하고, 일본 코치 밑에서 일본인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여 성공한 캐이스인데.. 일본한테 감사하기는 커녕 그들은 고지식하다며 질타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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