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림이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용품은 러닝화이다. 잘 맞는 사이즈의 러닝화를 착용했는지 여부에 따라 기록도 쾌적함도 또 부상 정도도 달라진다. 그렇지만 자신에게 딱 맞는 사이즈의 러닝화를 찾는 게 쉽지는 않다. 특히 좌우의 발크기가 다른 사람이라면 거의 불가능한 난제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주문 제작하든지 아니면 다른 사이즈로 2켤레를 살 수 밖에 없다.
타카하시 나오코 선수도 양발이 한치수 틀려
최근 한 외신에 따르면 일본에서 좌우 발크기의 차이가 있는 달림이를 위한 러닝화 전문점이 생겼다고 한다. 러닝화 가게 이름도 "좌우 비대칭슈즈"로 했다고 한다.
러닝화 전문점을 낸 그는 "풋살을 하다 친구가 좌우 다른 슈즈를 신고 있어 물어보았더니 발크기가 달라 어쩔 수 없다"고 했다. 본인도 3mm차이가 났다. 조사해 보니 좌우 다른 사람이 꽤 많아 장사가 될 것같아 사업을 시작했다고 했다.
사람은 좌우가 완벽한 대칭을 이루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 달림이도 좌우의 언밸런스(불균형)가 심한 것 같다. 테니스 선수의 팔이라든지, 야구의 투수, 도약이나 투포환 선수도 좌우가 비대칭인 선수들이 적잖게 있다.
그런데 달리기는 좌우 동작이 똑 같이 이뤄지므로 좌우가 균등하게 단련된다. 물론 양쪽에 동일한 힘이 가해지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2000년 올림픽 여자마라톤 우승자인 타카하시 나오코 선수도 좌우의 발 길이가 한 치수 차이가 나고, 심지어 다리 길이까지 차이가 난다고 한다. 실제 조사 결과에서도 좌우의 발길이가 같은 사람은 15%에 불과하다고 한다. 많은 사람이 좌우의 발 사이즈가 차이가 난다는 의미이다.
발에 맞지 않는 러닝화는 부상의 원인
좌우의 발 사이즈 차이는 달리기에 영향을 준다. 발이 긴 사람은 착지시간이 길어질 것이다. 만약 발 길이가 달라도 착지 시간이 같으면 다른 근육이 작용하여 이를 미묘하게 조정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발이 큰쪽에 맞춰 러닝화를 고르면 다른발의 신발 사이즈가 커져 맞지 않게된다. 딱 맞는 사이즈의 신발을 착용하면 킥을 잘 할 수 있지만 다른 발은 발가락이 놀아 힘이 가해지지 않을 수 있다. 또 작은 발 쪽에 사이즈를 맞추면 큰 쪽 발이 불편해진다. 발가락 끝을 펴지 못한채 먼 거리를 달리는 사이에 발가락에 통증이 생기게 되고 아무래도 착지시에 아픈 발을 의식하면 좌우의 발 움직임에 조화가 깨지게 된다. 이것이 결과적으로 무릎, 허리등의 부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
무심코 작은 사이즈에 맞춰 구매하면 발가락끝에 통증이 생기기도 하고 양말의 엄지발가락 부분에 바로 구멍이 생기기도 한다. 심할 때는 러닝화에도 구멍이 뚫리는 경우도 있다. 큰 사이즈의 발에 맞춰 구매하면 작은 발에 공간이 많아 놀게 되고 신발끈으로 잡아당겨 움직이게 조절하면 신발끈이 길게 남는 경우도 있다.
우선 자신의 발사이즈를 측정해 보자
아래의 링크에서 용지를 다운로드한 후 간단한 세공으로 측정용지를 만들 수 있다. 발폭을 정하는 도표도 있다. 발뒤꿈치 맞대는 부분에 주의를 기울여 측정해보자. 다운로드하여 세공하는 것이 귀찮으면 단차가 있는 곳에 발뒤꿈치를 맞대 그것을 기준으로 측정하면 된다
우선 위 링크에서 발길이 측정용지를 다운로드받아 인쇄한 후 이것에 발을 올려 측정해 보자. 발뒤꿈치를 맞추어 집게발가락을 중심선에 맞추고 다리를 올려보자. 그리고 제일 먼 라인까지의 길이를 읽으면 된다. 족형에 의해서 엄지발가락이 긴 경우와 집게 발가락이 긴 경우가 있을 것이다. (참고로 위의 발길이 측정용지는 일본어로 표기되어 있음을 양해바랍니다)
실제 발길이에 5~10mm를 더한 사이즈가 여러분의 발에 맞는 러닝화 사이즈이다. 얇은 양말을 착용하면 5mm더한 사이즈로도 좋지만 풀코스 마라톤의 경우는 두꺼운 양말을 착용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후반 발이 부어 커지는 경우를 감안하면 7~10mm 정도 큰 사이즈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달림이의 발사이즈는 변한다
발 사이즈가 다른 이유에 대해서는 유전적인 조건도 있을 수 있지만 후천적인 이유가 크다. 그 최대의 이유는 어느발을 주로 사용하는지도 영향을 미친다. 오른쪽잡이는 오른쪽 발이 좀 더 크기 마련이다.
그 외의 이유로는 부상 등으로 좌우 사이즈가 변한다. 염좌로 발목의 두께가 변하거나 부상예방을 위해 발에 지지대를 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좌우차이가 5mm 이상 차이가 나면 별개의 사이즈로 신발을 구매하는 게 좋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있지만 이를 위해 2켤레의 신발을 구매하는 것은 너무 부담이 크다. 짝발인 경우 주위에 자신과 반대쪽 발의 크기가 같은 사람이 있으면 다행히 큰 부담없이 한 쪽 신발만 서로 교환하여 착용하면 좋겠지만 그런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발의 크기가 차이가 나면 신발끈 등으로 보완하는 등의 방법밖에 없지만 우리나라도 달리기인구가 두터워진 만큼 러닝화 제작사와 협의하여 짝발 소유자를 위한 러닝화 전문점이 생길 시점이 되지 않았나 싶다.
제 목
최근 한 외신에 따르면 일본에서 좌우 발크기의 차이가 있는 달림이를 위한 러닝화 전문점이 생겼다고 한다. 러닝화 가게 이름도 "좌우 비대칭슈즈"로 했다고 한다. 
아래의 링크에서 용지를 다운로드한 후 간단한 세공으로 측정용지를 만들 수 있다. 발폭을 정하는 도표도 있다. 발뒤꿈치 맞대는 부분에 주의를 기울여 측정해보자. 다운로드하여 세공하는 것이 귀찮으면 단차가 있는 곳에 발뒤꿈치를 맞대 그것을 기준으로 측정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