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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0270, Vote: 102, Date: 2008/01/13 22:51:29
제 목 선생님 마라톤기록이 어떻게 되십니까?
작성자 운영자


여러분은 훈련중 부상을 당하면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다음은 1월 3일 뉴욕타임즈에 "But First, Doctor, What Was Your Marathon Time?(의사 선생님 마라톤기록이 어떻게 되십니까?)"란 제목으로 게재된 기사이다. 미국 달림이들도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부상 경험이 있는 분은 여러분의 치료 경험이나 에피소드를 댓글로 남겨주십시오. (운영자)

의사선생님 먼저 마라톤기록이 어떻게 되십니까?

여러분이 달림이라면 훈련중 부상을 당했을 때 달리는 의사를 찾아야할까? 결국 뚱뚱한 사람은 자신을 배려해주며 치료해줄 '비만을 이해해주는(fat friendly)' 의사명단을 찾아 헤멜지도 모르겠다. 또 여성들은 여성의사들을 원하기도 한다.

과연 달림이들은 특별한 부류들일까? 만약 그렇다면 달림이가 부상을 당해 달리는 의사들은 찾아갔을 때 과연 다르게 치료해줄까?

매주 30km를 달리는 스탠퍼드 의과대학 교수인 제임스 프라이스(Dr. James Fries) 박사는 "그야 아무도 모른다. 거기에 대한 자료도 없다"고 말한다.

미국의학협회(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회장인 로널드 데이비스(Dr. Ronald Davis) 박사는 이에 대해 여러가지 시사하는 점은 있다고 했다. 그는 브리티시 콜롬비아大에 근무하는 에리카 프랑크(Dr. Erica Frank) 박사의 연구를 인용했다. 몇년전에 발표한 그녀의 논문은 약 4천여명의 여자의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적어도 운동을 좋아하는 의사들이 운동하는 환자들에게 훨씬 더 편안하게 진찰하고 계속 운동하도록 격려해준다는 것을 밝혀냈다.

육체적으로도 활동적인 의사는 환자에게 의미있고 도움이 되는 훈련에 대한 어드바이스를 제공하는 경향이 있다고 데이비스 박사는 지적한다.

프라이스 박사와 다른 의사들은 이는 이치에도 맞다고 말했다. 달리는 의사들은 "달리기는 무릎을 망친다거나 운동하기전에 심전도를 받아보라"는 등의 부정적인 말은 잘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어떤 의사가 달리기를 이해하는지가 항상 명확하게 드러나지는 않는다. 어떤 의사는 자신의 달리기 성적에 대해 환자들에게 말하는 경우도 있고, 또 어떤 의사는 골인지점을 통과하는 모습의 사진을 전시해놓고 있다. 하지만 다른 의사의 경우 여러분이 물어보지 않으면 알 방법이 없다.

물론 훌륭한 의사들은 비활동적(sedentary)이고, 돌팔이 의사들이 운동을 좋아할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의 의술과 훈련 그리고 의사에게 편안함을 느끼는가 여부이다. 실제 운동하는 사람들이 운동하는 의사의 진료를 받고 황당해 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달리는 의사들은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른 어떤 것보다 계속 운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윌리엄 크라우스(Dr. William Kraus) 박사는 지적한다. 그는 듀크대학 의학과 교수로 주간 주행거리가 55km 정도이고 5km를 20분대로 완주하는 달림이이다. 달리는 의사들은 (그냥 쉬라는 등) 쉬운 방법을 택하거나, 부상당한 사람들에게 운동을 그만두라는 말은 잘 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많은 우리들에게 그것을 있을 수 없다"고 크라우스 박사는 말했다.

뉴욕마라톤을 주최하는 뉴욕 로드 러너스 클럽(the New York Road Runners) 사업개발팀장인 리처드 훌닉(Richard Hulnick, 40세)씨가 정형외과에서 달리기를 멈춰라고 들었을 때의 대처법을 보자. 그는 무릎이 불편해 의사를 찾았는데 운동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그 의사는 그에게 다른 운동을 하라고 권했다. "나는 나아지기를 바랬고 그래서 나를 도와줄 누군가가 필요했는데 그는 나에게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처방을 주지 않았다. 그래서 진료실을 나와 다시 달리기를 했다. 내 스스로의 방법으로 무릎은 회복되었고 다시는 그 의사에게 가지 않는다"고 했다. 그후 그는 6회의 마라톤을 완주했고 철인3종 경기도 완주했다.

작년 시카고마라톤에서 자기 연령대에서 2위를 차지한 60대 마라토너 의사이자 코네티컷의 하트포드 병원(Hartford Hospital) 심장과 과장인 폴 톰슨박사는 자신도 운동을 하지 않는 환자와 달리는 환자에게 각각 다른 진단을 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심장판막의 기능이상을 가진 한 여성이 다른 치료법을 찾아 그를 찾아왔다. 그녀가 앞서 찾았던 다른 심장전문의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판막을 교체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는 상당 수준의 삼종경기 선수였다. 톰슨박사는 그녀가 최근 8km를 50분에 완주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의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는 그 기록이 평소의 페이스인지 물어봤을 때 그녀는 기록이 실제 옛날보다 많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톰슨박사는 그녀의 운동내용능(運動耐容能, exercise tolerance)이 제한되어 있다는 것이 명확하다고 판단하여 심장판막 수술을 권장했고 그녀는 그렇게 했다.

미네소타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교수이자 달리기 애호가인 윌리엄 로버트박사는 운동하는 사람들이 하도 그를 찾아와 이제 그의 진료가 달림이들에게 맞춰진 처방으로 점점 바꿔갈 정도라고 말했다.

"그들은 내가 스포츠활동을 좋아하고 또 나도 그들이 계속 운동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치료방안을 모색하려 노력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로버트박사는 말한다. 미국 스포츠의학협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그는 최근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이라 불리는 심장병 환자를 돌보고 있다. 그 환자는 다른 의사들은 다 운동을 그만두라고 해서 다른 처방을 받을 수 있을 것같아 로버트박사를 찾아왔다고 했다.

그는 그렇게 했다. 로버트 박사는 심박수가 너무 올라가지 않고 가슴통증이나 숨이 차지않게만 유지한다면 운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했다.

뉴욕마라톤을 2:39:59의 기록으로 완주한 40세의 존 러프씨와 같은 달림이들은 자신의 경험상으로 보면, 달리기에 대해 잘 모르는 의사들에게는 가지말라고 했다. 러프씨의 부인도 의사이고 다른 친한 친구들도 의사라고 대놓고 말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나 의사문제만 생각하면 말문이 터진다.

러프씨는 심박수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건염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의사가 전염성 단핵증(mono)이 생겼다고 해서 모든 것을 그만두었다. 그때 그는 18세였는데 이로 인해 2번의 전국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그런데 나중에 그냥 감기라는 것이 밝혀졌다.

러프씨의 가까운 친구인 빌 버크는 안정시 심박수가 33으로 너무 낮아 공군 입대 전형에서 거부당했다. 93년 1,500m 전국챔피언을 차지한 적이 있는 버크는 심장병전문 병원에 가 진료를 받고나서야 공군에 입대하게 되었다.

또 의사인 하버드대 교수의 이야기도 있다. 그는 나에게 달리기가 무릎연골을 손상시키므로 마라톤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라이스 박사의 주요연구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연구는 달림이들은 무릎연골 부상위험이 더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실수를 저지르는 모든 의사들이 비달림이라는 것은 아니다. 달리는 의사들 또한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43세 수영선수인 패트리시아 세너(Patricia Sener)가 문제가 생겨 운동선수 치료가 전문인 한 의사를 방문했을 때 겪은 일이다. 그 의사는 무릎 MRI의 회색반점을 가르키며 전방십자인대를 수술해서 교체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 의사는 수술대에 오르기전까지 그것을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금 대영해협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지금 일정대로 잘 하고 있다. 지금 6개월 휴식할 여유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그녀는 수영을 하는 다른 의사를 찾아가 다른 치료법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그는 MRI상의 똑 같은 지점을 가르키며 "이것은 정상이다"고 했다. 그녀가 필요한 것은 무릎주위의 연결근육과 인대를 강화하고 안정시키기위해 물리치료만 받으면 된다고 했다. 그녀는 그렇게 해서 회복했다.

의사들은 또한 달림이들도 쉽지 않은 환자라고 한다. "어떤 때는 달림이들이 미치게 한다고"고 톰슨박사는 털어놓는다. "달림이들은 요구하는 게 많고 본질적으로 까다로운 집단(select group)이며 많은 운동선수들이 우월감(superior attitude)을 가지고 있다. 또 약간 수세적(defensive)이기도 하다"고 했다.

내 달리기 파트너중 한 사람은 의사를 단지 대안적인 치료법을 찾기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하곤 했는데, 많은 달림이들이 그와 같은 생각을 한다. 그들의 최우선 진단은 자기 자신이 하는 진단이라고 톰슨박사는 지적한다.

달림이들이 제대로 된 의사를 찾았는가의 최고 기준은 달리는 의사 자신들은 제대로 된 달림이 의사들을 찾았는가를 물어보는 것이다. 로버츠 박사는 달리는 의사를 선택했으며, 스키어인 그의 부인도 스키를 하는 의사를 택했다. 그의 주치의인 데이비드 토슨은 개인훈련시에 그의 파트너인 스키어이다.

출처 : New York Times(2008년1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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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율 좋은 글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atrial fibrillation은 '동맥섬유증'보다는 '심방세동'(요즈음은 '심방잔떨림'이라 합니다만)이 더 어울립니다. 그리고 전염성 단핵증은 ()안에 mono만 들어있는데 infectious mononucleosis가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2008/01/15 15:17:22   
운영자 한상율님의 지적 감사드립니다. 운영자가 의학적인 면에서는 문외한이라 사전적인 의미만 옮겼습니다. 지적하신대로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mono는 원문에 그냥 그렇게 표시되어 있어 의학사전을 보고 그렇게 옮겼습니다. 거듭 감사말씀 드립니다.
2008/01/15 19:12:17   
한상율 원문을 읽어보지 않았다는 것이 탄로났군요. ^^;
2008/01/16 11: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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