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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980, Vote: 91, Date: 2011/07/12 00:22:58
제 목 한의학을 통한 피로회복 요령
작성자 운영자
여름 휴가도 받아 훈련시간을 늘리고 이 기회에 LSD 등 집중달리기를 실시하는 달림이도 많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제대로 피로를 풀면서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로가 축적되면 날씨가 시원해져 달리기가 용이해지는 가을이 되어도 피로가 만성화되어 의욕이 생기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번에는 한의학을 통한 피로회복법을 소개한다.

훈련에 의한 피로 발생은 체력의 증강을 위해서 불가결하고 피로감이 생기는 것도 건강의 안전반으로 필요한 것은 확실하지만 피로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 피로가 겹쳐 쌓이면 간단히 피로가 풀리지 않는 만성피로가 된다. 피로가 만성화되면 회복력이 약해지고, 평소보다 회복에 시간이 걸리고 저항력도 약해져 여러가지 병을 일으키기 쉽게 된다.

여름은 일조시간이 길고 열대야에 의한 수면부족, 차가운 음식을 많이 섭취해 소화불량이나 영양의 편중, 냉방에 의한 온도 스트레스에 따른 컨디션 난조, 그것에 더하여 훈련량이 증가하여 피로가 만성화되는 요소가 가득하다. 그런 가운데에서 피로회복을 위한 핵심을 한의학에서 들어보자.

생야채는 식사 시작시에는 먹지말아야

여름철 선수들의 만성피로를 어떻게 풀 수 있나?

첫번째는 비위(脾胃, 소화기능)의 저하, 또 하나는 컨디션 난조, 음양의 리듬이 흐트러지는 것이다. 우선 식사에 대해서 주의할 점을 들어보자. 운동선수에 국한되지 않고 일반인들도 야채나 디저트를 많이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리고 여름철 생야채나 차가운 과일을 많이 먹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야채는 천연의 비타민을 섭취하는데도 중요하지 않나?

비타민은 필요하다. 하지만 식사 시작부터 생야채를 많이 먹으면 소화가 나빠진다. 비위에 부담이 가해지고 원기가 붙지 않는다. 생야채나 과일은 식사 중간정도에 먹도록 한다. 너무 차지않게 해야 한다. 보조식품 대용으로 좋다고 생각한다. 차가운 음료는 논외로 한다. 원래 여름에는 수분을 많이 섭취해야 하므로 비위(脾胃)가 약해져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중국에서는 피로회복에 어떤 것을 먹나?

위장에 부드러운 죽이 좋다. 소화가 잘 되는 부드럽게 잘게 썰은 요리가 좋다. 피로해있을 때에는 현미밥보다는 백미에 떡쌀을 조금 넣어 만든 죽등이 좋다.

고기 등도 소화가 잘 되도록 부드러운 돼지 통삼겹살 찜(일명 가쿠니)과 무우를 잘 먹는다. 여름에는 스태미너를 붙이기위해 불고기나 바베큐로 하기도 한다. 그래도 굽기보다 부드럽게 삶는 편이 소화에 좋다. 그리고 무우에는 소화효소가 있기때문에 무우와 함께먹으면 위에 잘 흡수된다. 실제 중국에서는 이 돼지 통삼겹살 찜을 먹는 것은 노인의 건강법이기도 하다. 내 친척중 한 분은 100세를 며칠 앞두고 있는데 그는 60세부터 가쿠니를 매일 하니씩 먹고 있다. 절반이 기름기인 이 돼지찜을 먹었다.

운동선수나 여성에게 이 가쿠니가 좋은 것은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때문이다. 철분은 흡수하기 어려운 영양소인데 식물성 식품에서보다 동물성 식품쪽에서 철분을 더 쉽게 흡수할 수 있다. 게다가 이 돼지찜은 더욱 철분흡수가 잘 되는 음식이다. 젊은 사람의 간에는 몸의 철분의 15%가 축적되어 있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줄어들기때문에 보충이 필요하다. 철분이 줄어들면 혈중 헤모글로빈이 줄어 산소의 운반량이 줄어들기때문에 필요한 산소량을 운반하기위해서는 심장에 불필요한 부담이 가해져 피로해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몸의 소화효소량에는 한계가 있다. 소화효소가 줄어듦에 따라 당(糖)의 대사효소나 지방의 대사효소도 줄어든다. 따라서 오래동안 달리기를 하고싶다면 소화효소는 중요하게 사용해야 한다. 불고기는 소화효소를 많이 소비시킨다. 동양인은 유제품에 대한 소화효소가 적으므로 이 시기는 치즈 등도 약간 섭취하는 것도 좋다. 소화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를 한의학에서는 비허(脾虛)라고 하는데 이것은 소화효소부족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낮잠이 여름 기진을 막는다

여름의 기진을 막는 대책은 낮잠이다. 우선 피해야할 것이 아침에 늦잠을 자고 낮에 훈련하는 것이다. 바람직한 것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선선한 시기에 훈련을 하고 식사를 하고 낮잠을 자고 저녁에 일찍 자는 것이다.

의학적으로 설명하면 연습시에는 교감신경이 기능한다. 휴식할 때나 식시시에는 부교감신경이 기능한다. 교감신경은 긴장시에 아드레날린을 분비하기대문에 대회전에는 기분을 고양시켜주는 기능이 있어 좋은데 항상 교감신경이 기능하는 상태가 되면 몸이 긴장상태가 되므로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인간의 자율신경 바이오리듬은 낮에는 교감신경이, 밤에는 부교감신경이 주로 기능하는데 여름은 일조시간이 길기 때문에 교감신경이 기능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그로 인해 늦잠으로 몸의 리듬과 자연의 리듬의 어긋남이 커져 컨디션이 흐트러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아침 일찍 일어나 낮에 낮잠을 자면 여기서 한 번 교감신경을 쉬게할 수 있어 몸의 긴장상태를 풀어줄 수 있는 것이다.

한의학의 음양이론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 중국의 간자체에는 양(陽)은 태양을 의미하여 언덕부(阝)에 날일(日)로 표기하고, 음(陰)은 달을 의미하여 언덕부(阝)에 달월(月)를 붙혀 쓴다. 자연계에서는 陽(양)이 가장 활발한 것은 정오경이다. 음(陰)이 가장 활발한 시간은 밤 12시경으로 그 주위부터 음에서 양으로 양에서 음으로 전환이 시작된다는 의미이다. 몸속의 음양은 각각 부교감신경과 교감신경으로 전환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확실히 남쪽에는 낮잠을 자는 습관이 있는 나라가 많은데 그 이유도 낮이 덥고 길기 때문에 일조시간에 맞춰 생활하면 몸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낮에 교감신경을 한 번 쉬게 해주는 의미이다.

글 何曉霞(중국 상해 중의학대학 졸업, 동 대학의 부속병원 내과에서 치료를 담당했다. 92년 일본 도쿄대학에 유학, 93년이후 캐나다에서 한의사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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