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한 치아의 맞물림의 전신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치아와 건강은 어떠한 메커니즘이 있는 것일까?
이는 음식을 씹고, 발음을 돕는 이외의 '전신을 지지하는' 가장 중요한 기능이 있고, 이 전신을 지탱하는 기능이 스포츠의 이행능력에 크게 관계하고 있다.
이의 맞물림은 전신의 근육이나 골격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이의 맞물림이 나쁘면 우선 근육에 영향을 미친다. 바르지않는 맞물림을 장기간 방치하면 턱주위의 근육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고 피로감이나 통증이 생긴다. 그렇게 되면 이들 근육과 연결되어 있는 목덜미의 뼈나 근육에도 영향을 미치고, 목은 물론 팔이나 어깨, 등에도 통증이 퍼져간다. 턱뼈는 전신의 뼈와 연결되어 있기때문에 턱뼈나 턱관절이 어긋나면 그 뒤틀림은 척수에서 골반, 더 나아가 전신으로 확대되어 간다. 이 뒤틀림은 손발의 저림, 요통, 무릎통증, 고관절통증 등의 원인이 된다. 한개의 치아가 몇 미크론정도 맞물림이 어긋나면 배골을 어긋나게 하여 스포츠선수가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이의 맞물림을 조정하는 것을 계약조건에 포함시킬 정도로 중요하다. 얼마전 뉴욕 양키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츠이선수가 치아를 치료한 것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스포츠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치아교합(맞물림)을 치료하여 슬럼프를 벗어나거나 성적이 향상된 경우도 있다. 일본의 山梨大學 장거리 육상팀은 창단후 우승한 이래 4년동안 3회 우승하는 호기록을 보였으나, 추후 연속해서 중하위에 머무는 슬럼프에 빠졌다. 학교측은 슬럼프 탈출을 위해 선수들에게 치아맞물림 치료를 받게 한 후 작년부터 각종 대회를 석권하는 등 다시 과거의 영광을 되찾았다는 실례가 있다. 치아의 맞물림이 경기력 향상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 어떤 실업단 선수는 2년전부터 요통으로 고생하여 정형외과나 한방 등 온갖 치료를 받았으나 통증도 없어지지 않고 기록도 저조해졌으나, 단 3회의 치아 맞물림치료를 받은후 치료전보다 5000m에서 1분이상 기록을 단축했다. 요통도 상당 호전되었다고 한다.
그럼 구체적인 치료법을 알아보자. 맞물림의 치료로서 스포츠선수에 잘 알려진 마우스피스가 있다. 마우스피스를 장착함으로써 전신의 상태가 개선도 되지만 사람의 체형이나 얼굴이 각양각색인 것처럼 치아의 맞물림도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마우스피스를 장착하는 것에 의해 경기력의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신체에의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다. 또 한개의 치아가 몇 마이크론 제거하는 것만으로 골반의 뒤틀림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최근연구에서 치아의 충전물이나 덮어씌우는 금속종류에 의해서도 신체의 유연성, 평형감각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이의 맞물림 조정은 최신의 기술인 만큼 아직 실시하고 있는 치과병원은 적은 것이 현실이지만 전문의를 방문하여 전신의 상태와 이의 맞물림을 체크해봄으로써 충실한 연습과 실속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역시 주자에게도 치아가 생명인 것이다.
글 : 후지이 요시아키(藤井佳朗, 신코베(新神戶)치과원장, 도쿄치과연구회 회장)(www.tokyo-shikakenkyukai.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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