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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2269, Vote: 171, Date: 2011/03/20 06:35:48
제 목 2011 동아마라톤 마스터스 남자 입상자 분석
작성자 운영자


마스터스 부문은 중계되지 않아 정확한 레이스 분석이 불가능하지만 5km마다의 구간기록으로 대체의 레이싱을 파악할 수 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동아서울마라톤을 3년패했던 도나티엔 선수가 한국으로 귀화하여 김창원이라는 한국이름으로 다시 동아대회의 마스터스 정상에 섰다. 단지 당시 18~21분대의 기록에 미치지 못한 27분대로 기록이 뒤처져 다소 경기력이 떨어진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 물론 굳은 날씨와 코스 탓도 있겠지만 3년전의 '내공'은 무뎌진 것같다. 참고로 그의 최근 풀코스기록은 작년 9월 철원 DMZ대회에서 수립한 2:25:47이다.

작년의 경우 1위가 독주하고 2위부터 5위가 30km까지 그룹으로 레이싱을 펼친반면 올해의 대회에서는 1-3위 선수가 25km지점까지 그룹으로 달렸거나 약간 떨어져 있어도 거의 비슷한 페이스로 달린 것을 알 수 있다. 초반 청계천구간의 그림을 보면 도나티엔선수를 중심으로 백정열, 김수용, 무카이 다카키 선수등이 선두그룹을 이끌고, 2위 박창현 선수는 그 뒤를 따른 모습이었다. 박창현 선수의 20km와 25km 구간 페이스는 5명 입상자중 가장 높다.

선두에서 가장 먼저 떨어져 나간 선수는 김수용선수다. 그는 25km까지 선두그룹을 유지했으나 그후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졌다. 아마 초반 선두그룹과 함께 달린 것이 오버페이스로 작용했거나 주행중 물집이나 부상등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40km 이후에는 21분대로 페이스가 급락했다. 선두그룹을 유지했던 박창현 선수도 30km를 지나면서 페이스가 급속히 떨어진다. 20km이후 서서히 페이를 올려간 도나티엔 선수와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같다. 실제 25-30km구간에서 그는 이번 레이스에서 최고의 페이스를 보였다. 두 선수를 따돌린 도나티엔 선수는 30km이후 서서히 페이스를 떨어뜨려간다.

반면 4, 5위를 차지한 정석근 선수와 최진수 선수는 점차 후반으로 가면서 페이스가 조금씩 떨어지는 전형적인 포지티브 스플릿(전반가속형)으로 경기를 이끌다 40km이후 스퍼트한 레이싱을 보였다.



3위 김수용 선수와 4위 정석근 선수의 완주기록은 6초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하프통과기록은 1분 39초나 차이가 난다. 김수용 선수가 그 정도로 초반에 내달렸다는 증거이다. 두 선수가 3:40페이스로 달린 것으로 환산하면 하프 통과지점에서 정 선수가 약 450m가량 뒤처졌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마스터스 선수로는 드물게 도나티엔 선수는 네가티브 스플릿(negative split, 마라톤 후반을 전반보다 더 빨리 달리는 것)으로 레이스를 펼쳤다. 그는 초반을 1:14:18로 달린 반면 후반은 1:13:15로 후반을 1분 3초를 더 빨리 달렸다. 전반을 후반보다 천천히 달렸음에도 전반을 함께 달린 2-3위 선수가 오버페이스를 범할 정도였다면 그 만큼 실력차이가 난다고 짐작할 수 있다. 반면 전후반 차이가 가장 큰 선수는 5분 46초를 전반을 더 빨리 달린 김수용 선수이다.



도나티엔 선수는 2006년이후 총 6년 동안 4회에 걸쳐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창현 선수와 정석근 선수는 09년 각각 3위와 4위에 입상한 후 다시 준우승과 4위를 차지했다. 김수용 선수와 최진수 선수는 서울국제마라톤에 처음 입상했다.

날씨탓인지 작년보다 입상자의 평균기록도 많이 떨어졌다. 작년 입상자 5명의 평균기록이 2:29:15였음에 반해 올해의 입상자 평균기록은 2:32:26으로 무려 3분 11초나 늦어졌다.



※레이스분석에 오류가 있거나 운영자가 놓친 사항이 있으면 댓글로 지적해주십시오.
달림이 항상 궁금한게 있는데 5km 단위로 기록을 기재했는데 마지막 finish의 거리는 2.195km 아닌가요? 근데 어째서 17,18분 대인지요? 아시는 분 댓글 부탁드립니다.
2011/03/23 02:11:26   
운영자 17, 18분대는 기록이 아니라 '페이스(속도)'를 나타낸 것입니다. 비록 2.195km만 달리지만 이 거리를 달리는 속도를 5km를 기준으로 표시한 것입니다. 그래야 나머지 40km와 같은 기준으로 그래프로 표시하고 비교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승용차로 시속 60km로 5분을 달렸다고 말할 때도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 한 시간을 달리지 않고 5분만 달렸는데도 시속으로 표현한 것은 시속을 하나의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해가 되셨는지요?
2011/03/23 07:22:56   
달리미 이제 엄연한 한국사람인데 김창원으로 표기안하고 도나티엔;;
2011/03/23 21:22:57   
아아 동마 참가자 등록명에 도나티엔으로 되어있습니다.
김창원한테 따져야 할듯 합니다.
2011/03/24 19: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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