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울국제마라톤을 앞두고 우승을 점치는 마라톤온라인 게시판 글에서 여자부 우승자로 이정숙 선수와 이경화 선수의 이름이 가장 많이 오르내렸다.
이정숙 선수는 2006년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이래 4연패를 거머쥐었으나 작년 정순연 선수에게 져 아깝게 5연패를 놓친 바 있다. 한편 이경화 선수는 하프의 절대강자로 군림하며 작년 중앙서울마라톤에서 첫 풀코스에 도전 2:52:49의 호기록으로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두 선수는 2월 27일에 열린 시즌오픈 마스터스 챌린지 레이스 32km구간에서 '예비전'을 치러 이경화 선수(2:10:00)가 이정숙 선수(2:14:11)를 이긴 바 있어 '본경기'에서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졌다.
아래 그래프에서도 보듯이 이경화 선수는 작심하고 초반에 내달린 듯하다. 남자 선수들이 그룹을 이뤄 레이스를 이끄는 반면 여자 순서들은 각자의 페이스대로 흩어져 레이스를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5km 구간기록에서 이정숙 선수보다 20초를 앞선다. 10km에서 53초, 15km에서 54초까지 벌린다. 두 선수가 약 4분페이스로 달린 것으로 환산하면 15km지점에서 약 225m가량 차이가 벌어졌다. 이경화 선수가 이정숙 선수보다 5초 먼저 출발선을 통과한 것을 감안하면 실제 더 벌어졌을 수 있다. 하지만 여기까지다. 15km이후 이정숙 선수의 추격이 벌어져 점점 두 선수의 거리차가 좁혀진다. 20km(39") - 하프(36") - 25km(37") - 30km(28") - 35km(11")로 이정숙 선수가 거리를 좁혀가다 40km지점을 앞두고 추월한다. 40km이후 행보는 그래프의 파란색과 고동색의 방향이 극명하게 대조를 보인 것에서 알 수 있다. 막판에 추월한 만큼 이정숙 선수는 추격을 따돌리기라도 하듯 40km이후 이번 레이스 최고의 페이스로 달아나 이경화 선수와 52초 차이를 보이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정숙 선수는 이로서 통산 동아마라톤 5번째 우승을 달성했고 이는 마스터스부 최다 우승기록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최다우승은 2002년부터 4년동안 연속 우승했던 문기숙 감독(문기숙 달리기교실)이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이번 기록은 통산 그의 최고기록으로 보인다. 아쉽게도 이번 기록은 마스터스 최고기록에는 2초가 모자란다. 지금까지 여자 마스터스부문 최고기록은 2003년 조선일보 춘천마라톤에서 문기숙씨가 수립한 2:47:52이다.
이번 레이스에서 이정숙 선수가 유일하게 서브-4분대(3분 59초) 페이스를 기록했다. 그는 레이스 전후반 차이가 14초에 불과할 정도로 전반과 후반의 페이스가 고른편이다. 원래 전반가속형인 이정숙 선수가 막판에 이경화 선수를 따라잡고, 또 추월한 후 추격을 따돌리기위해 전력으로 질주한 결과로 보인다. 반면 후반에 페이스가 떨어진 이경화 선수는 2분 18초의 차이를 보였다.
올해 남자부의 입상자의 평균기록이 작년보다 상당이 떨어진 것과는 달리 여자 입상자의 평균기록(2:52:56)은 작년(2:54:05)보다 1분 9초가 빠르다. 이는 이정숙선수와 이경화 선수가 2시간 40분대의 호기록으로 견인한 덕택이라고 생각된다.
작년 춘천마라톤 우승자 이민주 선수는 처음으로 2시간 40분대 진입을 시도했으나 11초 차이로 아깝게 기회를 놓쳤다. 그는 동아마라톤에서 통상 3번째로 입상했으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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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이민주 선수 11분차가 아니라 (11초 차이로 아깝게 기회를 놓쳤다)로 고쳐야
2011/03/23 09:27:09
물근
무서운 사람들.....
그 날씨에...... =,.= ....
2011/03/23 10:09:18
이성수
입상자 1,2,3위 세분 모두 이씨 성을 가졌네요 ㅎㅎㅎ
세분 모두 기록들 대단합니다
2011/03/23 10:09:41
달림이
여자 5위는 3시간 00분 17초 홍서린입니다. 칩오류 빨리 정정해주세요.
2011/03/23 11:11:50
지나다가
홍서린씨는 30km. 40km 구간기록이 없는데 타임벨트를 밟지않고 그냥 지나치신것 아닙니까? 그곳은 짧던데...1.2초 기록때문에 그냥 지나쳤다면?
칩오류도 있겠지만 선수의 잘못도 있는듯~다시한번 점검해보시길....
2011/03/23 11:46:11
가다말다
그곳 구간이 짧다고,, 누가 그럽니까..?? 글고,, 어느 누가.. 타임벨트를 그냥 지나치려 합니다. 지나다가님은 그냥 지나가세요.. 여타하면 기록이 날라가는 판에... 겨울 내내 고생하고,, 1~2초 당기자고,, 타임벨트를 지나가는 사람이 있답니까...?? 논리적으로 말씀하여 주시길.....
2011/03/23 14:56:02
그냥가자
그러니깐요.... 타임벨트 옆에서 진행요원들이 전부 유도 하던데요... 저도 정신없이 가고 있는데... 진행요원들이 안내를 잘 하더군요...
2011/03/23 14:58:11
지나다가
조 우에 "지나다가"는 내가 아닙니다.
어느분이 얼떨결에 그리 쓰신 모양이네요.
마온에서 "지나다가"는 이몸이 오리지날입니다.
말이 나온김에 여자분들 진짜 무섭네요. 좋은 기록으로 입상하신분들 모두모두 축하드려요.
2011/03/23 15:57:34
홍서린
동아마라톤 사무국에서 30km 구간기록이 없어서 기록을 인정할 수 없다고 최종 연락이 왔습니다....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조금은 허무해서 아쉽긴 하지만 어쩔수 없죠~내년 동마를 기약하며 아쉬움을 달랩니다. 걱정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1/03/23 21:46:58
짝짝
그렇게 수긍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그냥 운이 없었구나 하고 생각하십시오. 다음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힘내세요!!
2011/03/23 22:14:38
감동
없는걸 억지로 짜낼수도 없고... 홍서린님! 그냥 운이 없다고 생각하세요. 하지만 홍서린님이 멋진 레이스를 펼쳤다는 것은 모두 알것입니다.
2011/03/24 09:34:35
김용수
이정숙 선수는 전반가속형이 아닙니다.
항상 전후반 일정하게 달렸으며 대부분의 대회에서 전반에 이정숙 선수를 따르던 경쟁자가 오버페이스로 후반에 떨어져서 그렇게 보인 것일 겁니다.
작년 동아에서 이정숙 선수가 2위를 한 것은 전후반 같이 달렸지만, 초반에 먼저간 정순연 선수를 따르다가 못 따라갔거나 먼저간것을 몰라서 페이스를 올리지 않아서 그런것으로 압니다.
2011/03/24 11:25:25
조영석
30km 지점 사진을 찾습니다. 배번:13728, 이름:홍서린, 전 같이 동반주했던 사람이구요, 사무국에 전화했더니 사진을 찾으면 입상번복이 된다해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메일로 보내주시면 더욱 좋구요,메일 주소 : cysuk825@korea.kr
연락처 : 010) 3718-3076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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