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지난 10월 29일 뉴욕타임즈에 보도된 "인간의 몸은 장거리를 달리기도록 만들어졌다(The Human Body Is Built for Distance)"는 기사의 내용입니다. 달림이들이 알아야 할 여러 상식적인 내용들이 언급되어 있어 이를 소개합니다.
▲ 협곡에서 열린 50마일(80km) 산악달리기에서 우승한 한 타라후마라 인디언(Tarahumara Indian)이 우승한 후 자신이 대회에서 착용했던 샌들의 신발끈을 고쳐매고 있다.
글 : TARA PARKER-POPE
마라톤을 완주하는 것은 우리 몸이 감내할 수 있는 이상으로 무리를 주게되나?
장거리 달리기는 특히 우리 관절에 마모와 손상을 초래한다는 것이 종래의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참가자의 기록을 갱신하면서 많은 달림이들이 마라톤의 출발선으로 몰려들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425,000명의 마라토너들이 풀코스를 완주했는데 이는 2000년 초반에 비해 20%나 늘어난 수치라고 Running USA는 밝혔다. 올해 뉴욕마라톤에는 약 4만명이 참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부상율도 증가하고 있다. 어떤 연구에 따르면 풀코스 마라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약 90%의 달림이가 부상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바 있는 한 서적은 장거리 달리기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을 달리하고 있다. 열렬한 달림이로 부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바 있는 저자 크리스토퍼 맥도걸(Christopher McDougall)이 쓴 "달리기에 타고난(Born to Run)"(Knopf)에서 그는 멕시코의 타라후마라 인디언 세계를 조사했다. 이들 부족은 엄청난 장거리를 창이 얇은 샌달만 신고 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맥도걸은 달리기는 본래 위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대신 상업화된 대도시 마라톤이 과도한 훈련을 부추기고, 첨단기능 신발의 판촉이 달리기자세를 흐트리고 부상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맥도걸은 "장거리달리기에 열광하는 것은 20세기 후반 미국에서 나타난 새로운 현상이다. 달리기가 통증과 부상으로 이어진 것은 불과 최근의 일이다"고 했다.
인간은 달리도록 진화되었다는 생각을 뒷받침하는 과학적인 근거도 있다. 2007년 스포츠의학지(Sports Medicine)에 소개된 한 논문에서 하버드대학의 진화생물학자(evolutionary biologist)인 다니엘 리버먼(Daniel E. Lieberman)과 유타대학의 생물학자인 데니스 브램블(Dennis M. Bramble)은 인간에게만 있는 특징으로인해 장거리 달리기가 진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포유동물은 4발을 가진 장점으로 인해 단거리에서는 사람보다 빨리 달릴 수 있다. 하지만 장거리달리기로 따지면 인간은 대부분의 동물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다. 사람은 숨을 헐떡이기 보다는 땀을 흘리면서 몸을 식히기 때문에 다른 다른 동물은 체온을 과열도리 수 있는 거리와 스피드에서도 인간은 체온을 낮게 유지할 수 있다. 이들 두 과학자에 따르면 더운 날에는 사람이 말보다 더 빨리 42.195km를 달릴 수 있다고 그 기술하고 있다.
어떻게 인간은 장거리달리기에 적합하도록 진화되었을까? 원시인들이 고기를 먹기위해 지구력을 요하는 장거리 달리기가 필요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이론이다. 그들은 고기를 찾아 하늘을 나는 육식조류를 지켜보다 그들이 땅에 착지하는 곳을 향해 장거리를 달려 신선한 고기를 쟁취해야만 했다. 그 고기는 어느 동물이든 먼저 도착하는 자가 주인이었다.
또 다른 연구는 새총이나 활이 발명되기전에 원시 사냥꾼들은 동물들이 체열이 올라 달릴 수 없을 때까지 끈찔기게 쫓아 사정권안에 들어왔을 때 쉽게 잡을 수 있었다고 한다. 2006년 현대 인류학(Current Anthropology)誌에 실린 논문에는 아프리카의 부시맨(Bushmen)을 포함하여 현재도 장거리를 달려 사냥하는 사람들을 문헌으로 소개한 바 있다.
"원시인들도 인간들이 더위에서 더 잘 달릴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이용했다. 인간은 훌륭한 냉각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브램블 박사는 주장한다. 인간은 많은 땀샘을 가지고 있고 몸에 털이 없거나 적다.
인간들이 장거리를 잘 하도록 진화되었다는 또 다른 증거가 있다. 작년 2월에 발행된 실험생물학저널(the Journal of Experimental Biology)의 한 연구에 따르면 발가락이 짧은 인간이 발가락이 긴 다른 동물보다 더 효율좋게 달릴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 발톱의 길이를 20%만 늘어나도 발의 기계적인 작업을 두배로 늘어난다. 엄지발가락이 옆으로 벌어지지 않고 똑 바른 것도 인간의 발이 잘 달리도록 진화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엄지발가락이 나머지 발가락과 분기되지 않고 일렬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유인원인의 경우 엄지발가락과 나머지 발가락이 분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달리기에서 주로 지면을 밀면서 가장 나중에 지면에서 떨어지는 것이 엄지발가락이다.
우리발에 있는 스프링과 같은 건과 인대는 달리기에 필수적이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침팬지와 원숭이는 인대와 건이 없다. 가는 허리와 돌아가는 몸통은 팔을 흔들 수 있게 해주고 트레일을 달릴 때 지그재그로 움직이지 않아도 달릴 수 있게 해준다. 인간은 또 균형감각이 매우 발달되어 있어 달릴 때 머리가 안정되게 유지시켜 준다. 그리고 인간은 약 20마일(32km)를 달릴 수 있는 연료(글리코겐)를 근육에 저장할 수 있다.
그리고 인간몸에서 가장 큰 근육인 대둔근(gluteus maximus)은 달릴 때만 기능한다. "여러분의 엉덩이는 달리기 근육이다. 걸을 때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머리에서 발가락까지 우리몸에는 달리기를 잘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많은 특징이 있다"고 리버만 박사는 주장한다.
만약 우리가 잘 달리도록 태어났음에도 왜 그렇게 자주 부상을 당할까? 전문가들은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한다. 일생에서 초기부터 달리기연습을 한다면 건과 근육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어른이 될 때까지 달리기를 시작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몸이 장거리에 맞게 잘 발달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조 바닥(아스팔트 등)에서 첨단 신발을 신고 달림으로써 달리기의 생체역학이 바뀌게 되었고 그럼으로써 부상의 위험이 높아진 것이다.
그렇다면 그 해결책은 뭘까? 오랜 기간에 걸쳐 더 천천히 더 편안하게 하는 훈련이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끈질긴 사냥꾼의 행동을 모방하여 짧은 걷기로 휴식하면서 실시한다. 그리고 다양한 표면에서 쿠션이 적은 단순한 신발을 착용하고 달리면 자연적인(타고난) 달리기 자세로 복원시켜 줄 것이다.
맥도걸 박사는 그의 책을 저술하는 동안 그는 자세를 수정하고 두꺼운 쿠션화의 착용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3년동안 부상없이 달리고 있다고 했다.
kbj983
마라톤화의 수명이 800km이하라고들 한다.
사실 좀 오래 신어보면 바닥쿠션감은 없어지고 발바닥 발목부근이 찝찝한
느낌이 오는데.....
위 내용을 보면 정말로 길들어지는 듯 ㅎㅎㅎ
80년대 신발을 생각해보면 모든것이 자기 마음에 달려있는 듯 하네요
제 목
인간들이 장거리를 잘 하도록 진화되었다는 또 다른 증거가 있다. 작년 2월에 발행된 실험생물학저널(the Journal of Experimental Biology)의 한 연구에 따르면 발가락이 짧은 인간이 발가락이 긴 다른 동물보다 더 효율좋게 달릴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 발톱의 길이를 20%만 늘어나도 발의 기계적인 작업을 두배로 늘어난다. 엄지발가락이 옆으로 벌어지지 않고 똑 바른 것도 인간의 발이 잘 달리도록 진화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