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소개하는 글은 외국의 한 달리기전문 사이트에 소개된 "에티오피아 장거리선수의 성공은 타고났나, 아니면 길러졌나?(Nature and nurture in Ethiopian endurance running success)라는 내용의 글입니다. (운영자)
날로 경쟁이 치열해져가는 국제 장거리 달리기계에서 선수들의 성공을 예측할 수 있는 핵심 인자를 찾아내는 것은 많은 스포츠과학자들의 주요한 목표가 되고 있다. 그리고 남자 장거리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보여주고 있는 압도적인 성공이 타고났는지, 길러졌는지에 대한 논쟁을 항상 불러일으키는 동아프리카(케냐와 에티오피아)에 그들의 관심은 집중되어 있다.
케냐선수와 스칸디나비아 육상선수를 비교한 솔틴(Saltin)의 유명한 연구에 따르면 케냐 선수들이 지구력을 요하는 육상 장거리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어린 시절 먼 거리를 달려 등하교한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이론은 다시 에티오피아 출신의 육상선수와 비육상인 비교그룹의 인구특성을 비교한 영국의 한 연구에 의해 더욱 뒷받침되었다.
또 다른 흥미있는 연구는 에티오피아의 장거리 엘리트 선수들은 인종적으로 일반 에티오피아 사람들과 뚜렷이 대비된다는 사실을 밝혔고 이는 유전적 요소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혔다.
출생지, 사용언어(자신과 조부모), 등하교 방법 및 거리를 묻는 질문지를 114명의 에티오피아 국가대표 남녀 선수들과 정기적으로 육상 훈련을 받지 않은 111명의 비교그룹에 배포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비교를 위해 이들을 마라톤선수(34명), 5-10km 주자(42명), 다른 트랙종목(38명) 등 3그룹으로 나눴다.
분석후 밝혀진 주요 사실은 아래와 같다;
지역분포면에서 에티오피아의 아르시(Arsi)와 세와(Shewa)지역에서 육상선수, 특히 마라토너들이 상당 부분 많았다. 73%의 마라토너들이 이 두지역 출신이었다. 43%의 5-10km주자와 29%의 트랙선수, 그리고 15%의 비교그룹과 비교하면 마라톤선수가 두드러졌다. 이 수치를 정황적으로 분석해보면 아르시는 에티오피아 13개 지방중 가장 작고, 인구도 전체 인구의 5%도 채되지 않지만 마라톤 선수의 38%나 차지한다.
운동선수 그룹의 언어계통은 비교그룹의 언어계통과 매우 달랐다. 3가지 다른 언어영역이 사용되었는데 이는 세미틱(Semitic), 쿠시틱(Cushitic)과 타언어군이다. 쿠시틱어가 비교그룹보다 육상선수 그룹에서 훨씬 더 많았다. 그 영향도 마라톤그룹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비교그룹에서 30%만 쿠시틱어를 사용하는 반면 마라톤그룹에서 75%가 쿠시틱어를 사용했다.
학생때 등하교 거리에 있어 마라톤선수들은 다른 모든 그룹과 상당히 달랐다. 다른 그룹이 32-40%인데 비해 마라토너들은 73%가 매일 학교까지 5km이상 달렸다. 마라토너들은 다른 그룹보다 매일 더 학교까지 달려서 등교했다. (68% v 16-31%) 그럼 선천적으로 타고났나 아니면 후천적으로 길러졌나의 논쟁을 어떻게 되나? 학교까지의 등하교에 대한 사실은 연구자들이 인정했듯이 환경적 영향의 중요성을 확인하게 된다.
"…그 결과는 에티오피아 장거리 선수 성공 (가능성)의 결정에 있어 어릴 때 지구력을 요하는 활동(여부)이 선택의 핵심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은 먼 학교길의 등하교로 매일 유산소활동을 한 반면 미국이나 영국의 어린이들은 활동수준이 높은 어릴 때 비만이 만연한 상황에서 이런 요소는 국제무대에서 동아프리카 선수들의 성공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고 연구원들은 말한다.
다른 한편으로 출신 지역과 인종면에 대한 연구결과는 유전적 영향이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아르시와 세와는 에티오피아 중앙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고, 이 곳은 케냐의 장거리선수의 성공으로 언급된 리프트 밸리가 가로지르고 있다. 이것은 고지대와 장거리선수의 성공과 관련성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이것은 왜 아르시(Arsi)가 많은 트랙선수(18%)를 배출했는가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트랙선수들은 고지대에서의 생활이나 훈련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연구원들은 다소 단조롭지만 대안적인 가설을 내놓았다. "한 고참 에티오피아의 육상코치중 한사람이 연구원들에게 대부분의 마라톤선수들이 아르시 출신이라는 것을 귀뜸해주었다"고 말했다. 만약 선수 지도를 맡고 있는 이들이 그렇게 밑고 있다면 이는 아마 이 지역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스카우트를 하거나 이 지역의 선수개발을 강화함에 따라 나온 자기충족의 예언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럼 언어에 대한 사실은 무엇인가? 대부분의 마라톤선수들이 쿠시틱계 언어를 사용한다는 사실은 이 그룹내에서 '경기력 유전자'를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하지만 이는 눈에 띄게 마라톤선수들이 많은 인종적인 면은 주로 오로모(Oromo)족이 아르시에 많이 거주함에 따른 지리학적 분포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혔다.
"유전적인 영향을 배제하지 않아도 현 연구의 결과는 장거리선수의 성공을 결정하는데 환경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그들은 결론지었다.
오랫동안 축척된 환경에 의한 유전인자가 사람의 신체변화에 어느정도는 영향을 미친다고 보아야 겠지요.
사람의 신체변화는 환경에 의하여 얼마나 변할수 있을까?
한강변에 자전거 타고 조그만 개 사정없이 끌고 다니는 것처럼 사람도 극한상황으로 몰아 억지로 끌고 다니면 사람의 신체는 얼마나 많이 변할수 있겠는지 진짜 궁금하다.
2009/07/09 10:27:58
Jenny
인사법은 아베베이고 아프리카의 한대륙에 속해있고 아주 지헤로운 사람이 살았다고 하는데 그사람이 바로 솔로몬이래요.
제 목
지역분포면에서 에티오피아의 아르시(Arsi)와 세와(Shewa)지역에서 육상선수, 특히 마라토너들이 상당 부분 많았다. 73%의 마라토너들이 이 두지역 출신이었다. 43%의 5-10km주자와 29%의 트랙선수, 그리고 15%의 비교그룹과 비교하면 마라톤선수가 두드러졌다. 이 수치를 정황적으로 분석해보면 아르시는 에티오피아 13개 지방중 가장 작고, 인구도 전체 인구의 5%도 채되지 않지만 마라톤 선수의 38%나 차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