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세계육상(헬싱키)에서는 9개의 금메달을 획득 전체 3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육상계의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인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 선수를 비롯하여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육상선수를 배출한 에티오피아 육상의 비밀은 무엇일까?
3000년 역사를 가지고 80 민족이상이 사는 다민족국가
국경을 접하는 케냐와 함께 '장거리 왕국'으로 유명한 에티오피아. '아프리카의 뿔'로 불리는 것처럼 아프리카대륙의 동쪽에 위치하고 기복이 많은 지형으로 인해 다양한 기후가 존재한다. 인구는 약 8천만명(아프리카 제2위)으로 80민족 이상이 혼재하는 다민족 국가이다.
수도 아디스아바바는 300만명이 살고 있고 AU(아프리카 유니온)를 비롯하여 많은 국제기구가 위치하고 있다. 그럼에도 인구의 80%가 농업에 종사하고 평균 국민소득은 160달러정도로 세계에서도 최빈국중 하나다. 약 3000년에 걸쳐 독립을 유지한 아프리카 유일한 나라이다.
이 긴역사가 에티오피아인이라는 것에 대해 의식을 높이고 나라를 대표해서 출전하는 것을 큰 명예로 생각하는 감성이 강해졌다. 1991년 군사정권의 공산주의로부터 민주주의 시장경제로 체제가 바뀌어 자유롭게 수입을 올릴 수 있게 됨에 따라 국제무대에서의 활약하는 선수의 수가 급증했다.
평소의 훈련이 표고 2400m의 고지훈련
정상급 선수중에서는 이미 상식이 된 것이 고지대훈련이다. 고지대 훈련을 하게 되면 처음에는 저산소증으로 산소의 운반능력이 현격히 떨어지지만 3주~4주 장기간 훈련을 통하면 헤모글로빈과 적혈구의 수치가 자연 증가되어 산소의 운반능력을 원활하게 해주면서 몸이 변화된다는 것이다. 그 훈련의 메카라고 하면 미국의 볼더와 중국의 곤명이다. 이봉주 선수도 큰 대회를 앞두고 중국의 곤명에서 고지대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에티오피아의 표고는 1700~200m로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표고 2400m)와 거의 같다. 에티오피아 선수는 평소의 생활부터 고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차로 약 1시간만 가면 표고 4000m에 달하는 크로스컨트리 코스가 나온다. 백두산보다 훨씬 높은 장소로 인간이 좀처럼 달릴 수 없을 것같이 기복이 심한 곳을 선수들이 쌩쌩 달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손쌀같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을 정도의 민첩성과 리듬감은 사람을 놀라게 할 정도이다.
이러한 움직임이 가능한 것도 자세가 좋기 때문이다. 여러분도 아프리카 사람이 머리에 물건을 이고 다니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좋은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빨리 달리기위한 자세와 같이 척추의 균형과 견갑골의 움직임이 중요하다. 즉 에티오피아 선수는 태생적으로 빨리 달리는 소질을 타고났다고 할 수 있다.
아디스아바바에는 그러한 소질을 지닌 선수가 모여있다. 아침 선선한 시간대에는 거리 여기저기에서 달리는 선수를 만날 수 있다. 교외 산길에도 풍경은 마찬가지이다. 아디스아바바에는 기업이 스폰서하는 클럽팀이 30개 이상이 있고 그 팀에 들어가기위해 지방으로부터 모여든 젊은이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아디스아바바에서 5000m를 14분대에 달리는 선수층이 수두룩할 정도이다.
성실한 국민성과 신앙심
세계 최빈국중 하나인 에티오피아. 대학을 졸업한 엘리트의 연봉이 수백만원에 불과하다. 국민 대부분은 그 연봉의 몇분에 1밖에 되지 않는 농민들이다.
하지만 장거리선수로 성공하면 해외레이스의 출전료나 스포츠용품과의 계약금을 합하면 연수입이 수억원에 달한다. 그러한 '에티오피안 드림'을 실현하고 있는 달림이들은 다른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또 성실한 국민성도 빼놓을 수 없다. 예를 들어 국민적인 영웅인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는 우승상금이나 용품광고료, 자신의 비지니스로 인한 수입을 합하면 평생을 놀고 먹어도 남을 재산을 축적했지만 그는 국민에게 꿈을 주기위해서 계속 달리고 있다. 에티오피아 선수들은 상금레이스에 적극적으로 출전하면서 나라를 대표하여 올림픽이나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도 좋은 성적을 내는 것에서도 그 국민성을 옅볼 수 있다.
많은 국민들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다. 많은 선수가 인터뷰시 "자신은 충분한 훈련을 해왔다. 이제는 하는님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다"고 대답하는 것같이 항상 하느님이 지켜주고 있다는 안심감, 깊은 신앙심도 강건함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훌륭한 신체능력, 높은 동기부여만으로 우승할 수 없다. 성적을 내는데는 훈련이 중요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에티오피아 선수의 강함을 고지대족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에는 우수한 코치진이 선수를 지도하고 있다.
동기를 부여하는 훌륭한 코치진도 갖춰
이웃나라 케냐에서는 유럽과 미국인 코치를 초청하여 선진훈련법을 도입하고 있지만 에티오피아의 국가대표팀은 자국의 코치에 의한 지도가 일반적이다. 동구 여러나라에 유학하여 지도이론을 배워온 코치진이 선수를 키우고 있다. 사회주의시대에 확립된 관행이 지금도 이어져오고 있다.
실제 훈련모습을 보면 경기장에는 의사도 상주하고 선수들의 혈액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근교의 훈련코스를 사용한 훈련메뉴는 어느 정도 매뉴얼화되어 있고 합동훈련이외의 날에는 그 메뉴얼을 근거로 자체적으로 연습한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스피드연습의 질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올림픽 남자 10000m 은메달리스트인 시히네 선수에게 물어보자 400m 인터벌훈련의 설정시간이 50~53초까지 이른다고 한다. 통상 아시아선수의 경우 빨라도 60초를 넘지 못한다.
항상 세계수준의 레이스에서 우승하는 것, 기록을 경신하는 것을 염두에 두면서 훈련을 쌓아가는 자세가 세계 무대에서의 활약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자세로 본 에티오피아 선수의 강력함
에티오피아 선수와 함께 달린 선수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리듬이 끊기지 않는다'는 말을 한다. 확실이 그들의 달리기는 접지(接地)시간이 짧고 발볼이 튀어오르는 것같은 이미지로 앞으로 나아간다. 그것은 착지한 다리(지지각)에 재빨리 중심을 이동시키고 몸의 축이 확실히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골반의 전방 기울기, 지지다리쪽 엉덩이의 근육군, 복근 등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발관절의 가동영역이 좁은 선수도 있다는 것이다. 발관절의 단단함은 중심이동을 방해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그래도 그들은 부드럽게 중심을 이동해간다. 이것은 근력 뿐 아니라 골반이나 상체의 전방 기울기를 이용하여 중심을 이동시켜 간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오른쪽 그림①에서 보듯 착지한 다리에 재빨리 중심이 이동한다. 허리가 뒤에 머물지 않고 착지한 발에 바로 허리를 싣고 나감으로써 에너지손실이 적다.
그림 ②에서 보듯 골반 뿐 아니라 상반신도 자연히 앞으로 기울어진다. 달리는 중에 복근도 사용하고 신체의 축이 확실히 잡혀있다. 중심이 전방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쓸데없이 다리힘을 사용하지 않고 스피드를 낼 수 있다.
제 목
국경을 접하는 케냐와 함께 '장거리 왕국'으로 유명한 에티오피아. '아프리카의 뿔'로 불리는 것처럼 아프리카대륙의 동쪽에 위치하고 기복이 많은 지형으로 인해 다양한 기후가 존재한다. 인구는 약 8천만명(아프리카 제2위)으로 80민족 이상이 혼재하는 다민족 국가이다. 
에티오피아 선수와 함께 달린 선수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리듬이 끊기지 않는다'는 말을 한다. 확실이 그들의 달리기는 접지(接地)시간이 짧고 발볼이 튀어오르는 것같은 이미지로 앞으로 나아간다. 그것은 착지한 다리(지지각)에 재빨리 중심을 이동시키고 몸의 축이 확실히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골반의 전방 기울기, 지지다리쪽 엉덩이의 근육군, 복근 등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발관절의 가동영역이 좁은 선수도 있다는 것이다. 발관절의 단단함은 중심이동을 방해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그래도 그들은 부드럽게 중심을 이동해간다. 이것은 근력 뿐 아니라 골반이나 상체의 전방 기울기를 이용하여 중심을 이동시켜 간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