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 208  
Read: 11881, Vote: 104, Date: 2004/02/17 07:03:00
제 목 생체시계 텔로미어와 근육만성피로
작성자 선무당
생체시계 텔로미어와 근육만성피로 (선무당 씀)

현재 분자생물학자들은 인체의 시계를 더디게 가게할 수 있는 불로장생의 약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도한 마라톤 훈련이나 휴식없는 시합참가는 근육의 시계를 빨리 가게하여 조로의 상태로 몰고 갈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근육세포의 손상시 근육내의 줄기세포인 "위성세포(衛星細胞Satellite Cell)"가 분열하여 근육의 재생을 도웁니다. 위성세포가 근육의 부상을 치유하거나 근육을 더 굵게(Hypertrophy)하기 위해 분열할 때마다 세포의 유전정보를 가지고 있는 염색체의 끝에 위치한 핵산의 길이가 짧아짐으로서 세포의 나이를 표시하는 시계 역활을 합니다. 염색체 끝부분에 위치한 "세포의 시계"인 핵산을 "텔로미어(Telomere:종말체)"라 하고 이 텔로미어가 짧을수록 그 세포의 나이가 많다는 표시입니다.

이 텔로미어의 길이가 너무 짧아지게 되면 세포는 분열능력을 상실케됩니다. 분열능력이 상실된 세포는 결국 죽게됩니다.

사람이 자연적으로 나이를 먹어 늙어갈 수록 근력이 약해지고, 근육의 크기가 줄어드는 것은 이 텔로미어가 짧아지므로서 근육의 재생과 치유능력이 상실되는 것과 관계가 있습니다.
일반인은 태어나서 약 86세에 이를 때까지 연간 약 13개의 염기(설명참조)를 종말체 핵산에서 잃게됩니다. 따라서 약 30세의 일반인은 태어날 때와 비교해보면 약 400 개의 텔러미어 염기를 잃어버린 것이 됩니다.

병으로도 이 텔로미어가 극도로 빠른 속도로 짧아질 수 있습니다.
유전자의 이상으로 근육이 손상되는 병(듀시엔느 근위측증, 2C형 림그리들 근위측증)을 가진 사람들은 일년에 약 187 개의 텔로미어염기를 잃어버리며 약 2년 만에 일반인이 30년간 사용할 수 있는 텔로미어 염기를 잃어버립니다. 이는 일반 정상인에 비해 약 14배의 빠른 손실을 의미하며 병적인 근육의 손상을 보충시키기 위해 일반 정상인보다 약 14배이상으로 위성세포가 분열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위적 행위로도 이 텔로미어는 짧아질 수 있습니다.
과도한 훈련이나 휴식없는 무리한 시합참가가 반복될 때 근육은 그 손상부위의 치유나 재생을위해 보통 때보다 훨씬 많은 빈도로 위성세포가 분열되며, 위성세포의 텔로미어의 길이도 근육을 혹사시키지 않는 사람보다 빨리 짧아지게 됩니다.

최근 실험을 통해 밝혀진 바에 의하면 장기적인 운동성 근육피로현상에 시달리는 마라토너 근육의 텔로미어의 길이는 일반인에 비해 무려 1400개나 짧습니다. 이 1400 개의 염기는 정상인이 약100 년이상 걸려서 사용할 양에 해당하며, 위에서 말한 근육의 질병을가진 환자의 텔로미어염기 손실현상과 비슷한 양상을 보여줍니다. 즉 비정상적인 과도한 근육의 사용이나 빈번한 풀코스마라톤의 참석은 근육의 시계를 빨리 가게하여 근육을 회복불능의 노화기로 몰고갈 수도 있다는 경고입니다.

우리 모두 과욕을 버리고 즐달합시다. 선무당 작성


그림설명 엑스형의 파란부분이 염색체이며, 이염색체의 끝에 연두색부분이 텔로미어 입니다. 텔로미어의 확대된 부분에서 보여주듯이 사람의 경우 6개의 염기서열이 수천번 반복되어 텔로미어핵산구조를 이룬다.


참조설명 우리몸의 유전정보는 피리미딘이나 퓨린염기와 당, 인산으로 구성된 뉴클레오타이드(Nucleotide)의 복합체인 핵산(DNA, RNA)에 저장된다. 원문에서 뉴클레오타이드라는 단어가 더 적절하겠으나, 염기란 단어를 사용해도 뜻이 손상되지 않고 쓰기에 편하므로 염기란 단어로 통일하였다.



마라통
선무당님 글 잘 읽었습니다.

(최근 실험을 통해 밝혀진 바에 의하면 ... 즉 비정상적인 과도한 근육의 사용이나 빈번한 풀코스마라톤의 참석은...)

라고 마지막에 쓰신 것이 눈에 띕니다.

선무당님의 지적대로 무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겠습니다. 그런데 님의 글을 읽으면서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무리하다'는 말이 어느 정도까지 하는 것이 무리한 것인지 기준이 애매한 듯 합니다.

예를 들면, 마라톤 선수들은 하루에 40, 50km 정도의 훈련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회에 나가는 것은 일년에 한, 두번 정도이고요. 이봉주 선수가 아테네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연습하는 것을 언뜻 보니 입이 벌어질 정도로 하더군요.

동호인 중에서도 상당히 훈련량이 많은 분들을 주변에서 봅니다. 하지만 선수들처럼 하는 분들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윗글에서 선무당님이 쓰신, 실험에 의해 밝혀진 바는 엘리트 선수들에 관한 것이지요? 엘리트 선수들은 잦은 대회 참가를 피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일반 동호인들 중에서는 그런 경향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고요. 국내 마라톤의 붐이 인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일반 동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충분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혹시 외국의 경우인가요? 무조건 대회를 자주 참가하면 나쁘다는 것인지,
대회를 자주 참가해도 무리하지만 않으면 괜찮은 지 궁금합니다.



선무당

저의 글에서 인용한 실험은 외국의 학술지에 실린 논문들을 간추려 소개한 것이며 실험대상은 선수와 3년이상의 훈련경력이 있는 아마추어입니다. 따라서 아마추어도에게도 해당되는 이론입니다.

사람에 따라, 훈련의 속도, 강도에따라 타고난 운동소화능력에 큰차이가 있기에 "훈련의 양과 질"을 일괄적 수치로 표현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과도한시합참여나, 훈련의 정의는 근육의 과사용으로인한 만성근피로를 느끼는 분들을 지칭했습니다.

1. 지속적인 훈련에도 불구하고 기록이 저하될 때
2. 다리가 무겁고, 뻗뻗할 때
3. 훈련후 평소때보다 피로를 더느끼며, 회복시간이 길어질 때
4. 목이 아프고, 임파선이 자주부을 때
5. 식욕이 떨어질 때
6. 평시와 다른 심한 편두통이 올 때
7. 불면증이 올 때
8. 기억력이 감퇴하고, 한가지일에 집중키힘들 때
9. 시합이나 훈련후 평소보다 자주, 심하게, 그리고 오래 근육통을 경험할 때
10. 사지에 힘이 없고 훈련이 고통스러울 때
등등의 증상중 4-5가지를 동시에 경험하실 때 무리하고 과도한 훈련이나 시합참여를 의심해 볼만 합니다.

적절한 시합참여횟수는 년간 2회이상은 무리라 하겠으며, 시합참여후 다음시합까지 최소한 4개월의 조주기간을 가짐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엘리트선수들중 무리한 시합참여로 선수생활을 일찍 마친 사례는 많습니다.
세계기록보유자나 올림픽메달권 입상자는 황영조선수처럼 평균 3회이하의 풀코스 경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중장거리출신(예 폴 터갓) 선수가 마라톤으로 전향해 마라톤만 주로 뛰는 선수들을 제치고 두곽을 나타내는 현상도 결국은 잦은 대회참여를 자제할 때(년 1-2회정도) 조차도 마라톤를 주종으로 뛰는 엘리트들이 참여하는 마라톤대회 횟수가 이상적이 아님을 간접적으로 증명해줍니다. 즉 사람의 몸에 대해 이런 표현이 좀 어색한 지 모르겠지만 신선, 싱싱할 수록 좋다는 것이 겠지요.
요즘 일본에서도 올림픽용 선수들은 시합참여를 극도로 제한해 몇년에 한번 정도 풀코스시합에 참여시키면 평소에는 중장거리 종목에 중점을 두고 훈련 출전시키고 있습니다.

앨리트선수는 최상의 성적을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휴식없는 무리한 훈련으로 슬럼프를 겪는경우가 빈번합니다.
대표적인 엘리트선수의 과훈련증후군으로 만성피로증후군에 시달린 선수로는 올림픽금메달 유망주였던 미국의 알베르토살리자르를 들 수 있습니다.
그는 그의 은퇴사에서 "나는 내가 너무 무리해 훈련했음을 알고있다. 일류선수가 되기 위해 강도높은 훈련이 필수적이긴하나, 휴식이나 강약의 조절없이 마냥 강도높은 훈련만을 계속할 수 없음도 경험을 통해 은퇴을 앞둔 지금에야 알게되었다. 나는 한시즌이 끝날때 약 한달정도의 휴가도 필요하다는 걸 최근에 알게되었다. 불행히도 나는 강도높은 훈련에만 집중하고, 완급의 조절이나 휴가를 가진 적이 없었다"라고 자기의 편집광적인 훈련습관을 후회하였습니다.

훈련의 적절한 강도에 대해서는 단답으로 말하기 힘들기에 따로 기회가 있으면 글을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안티말톤 하루 5Km 정도가 적당하지않을까요. 주5일운동하면 주에 25Km가 적당
2004/02/18 09:52:00   
주피터 선무당님의 텔러미어 이론을 인용하기 위하여 런다에서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퍼감을 방지하기 위하여 모두 삭제하셨군요. 온라인은 href가 되지 않아서 전문을 링크시키기가 힘들고, 다른 분들에게 소개해주기도 힘듭니다. 동아마라톤 후 맹훈련을 실시하는 주자들을 위하여 런다 달리기 상식란에 다시 게재해주기를 간청합니다.
2004/03/18 17:35:00   
Name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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