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은 지면에 에너지를 전달할 때와 다리를 전환하기 위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몸을 가라앉혀 지면에 힘을 쏟는 이미지, 지면을 누른다는 기분으로 팔을 사용해보자.
이전에는 오른손과 왼발을 동시에 올린다는 생각이었으나 지금은 같은 쪽의 손발로 생각한다. 오른발을 내리는 타이밍에서 왼팔을 앞으로 내밀기 시작한다. 따라서 팔은 위로 흔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뒤로 당긴 팔을 지면에 찔러꽂는 이미지로 흔든다.
체중을 실을 때에 에너지는 축적된다. 팔을 앞으로 흔들면서 축적된 에너지를 지면에 전달하고 전방으로 추진력으로 전환하기위해서 팔을 사용한다. 팔을 뒤에서부터 몸의 앞으로 흔들었을 때 겨드랑이를 꽉 조여 지면에 힘을 쏟아붓는 것같은 느낌으로 흔들면 좋다. 팔을 흔드는 타이밍을 놓치면 힘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
또 전환한 발을 전방으로 내밀기 위해서도 팔은 뒤로 잡아당기도록 하자. 팔을 뒤로 당기면 등의 근육이 작동한다. 그렇게 하면 자연히 허리가 비틀어져 다리가 전방으로 잘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팔과 다리는 등과 허리를 사이에 두고 연동하는 것이다. 따라서 팔흔들기로 좋은 리듬을 탈 수 있으면 다리의 움직임도 일정한 리듬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다리의 움직임이 나쁘면 몸의 밸런스를 잡으려 하는 반사적인 움직임으로 인해 팔흔들기도 나빠지게 되는 것이다. 한쪽 팔을 옆으로 흔들게 되면 그 방향의 각력은 약해지게 된다.
거꾸로 생각하면 팔흔들기를 바꿈으로써 다리의 움직임을 교정할 수도 있다. 페이스업을 노리거나 보기좋은 자세를 만들고 싶다면 우선 팔흔들기부터 제대로 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출처 : [히로야마 아오미의 마라톤 기술 - 스피드 훈련으로 기록이 향상된다]에서 발췌
제 목
이전에는 오른손과 왼발을 동시에 올린다는 생각이었으나 지금은 같은 쪽의 손발로 생각한다. 오른발을 내리는 타이밍에서 왼팔을 앞으로 내밀기 시작한다. 따라서 팔은 위로 흔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뒤로 당긴 팔을 지면에 찔러꽂는 이미지로 흔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