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 176  
Read: 11544, Vote: 108, Date: 2003/09/27 17:18:00
제 목 미등록, 대리참가 대회에 이렇게 지장을 준다
작성자 운영자
다음은 워싱턴 포스트에 "미등록참가자 코스를 망친다(Racing Bandits, Crooked Course), 참가권매매 공공연, 주최자 눈살찌푸려..(Selling Entries Common, Frowned On)"라는 제목의 기사를 소개한다.

최근 우리나라도 [뻐꾸기]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미등록 참가자들이 생기고, 또 폐해도 생기고 있는 것같다. 마라톤인구의 증가에 따라 참가를 제한하는 대회가 생기고 있고, 사정에 따라 대리참가가 성행하는 것이 현실이다. 큰 대회를 앞둔 시점에 게시판에는 하루에도 몇건씩 대리참가자를 찾거나 양도를 희망하는 글들이 등장한다.

외국의 경우를 소개하면서 참가권양도 및 대리참가가 대회진행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운영자 註)



해병대마라톤(the Marine Corps Marathon, 사진)과 같은 인기있는 대회는 많은 신청자들이 자신의 참가권을 팔거나 양도함으로써 주최측에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데이킨 훼리스(Dakin Ferris)는 그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올해 42세로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훼리스는 아이언맨 캐나다(Ironman Canada)대회에 참가하여 부상을 당했고, 이미 접수가 마감되었지만 그가 접수해놓은 샌프란시스코의 "Escape from Alcatraz Triathlon(철인삼종)" 대회의 참가자격을 친구의 친구로 샌프란스스코에 살고 있는 챨스 마틴(Charles Martin)에게 팔았다.

"내 참가권을 사겠다고 연락을 받았을 때 나는 마틴씨에게 큰 호의를 베푼 것으로 생각했다. 왜냐하면 '이스케이프 프롬 알카트라즈'대회는 캘리포니아에서는 가장 인기있고 유명한 철인삼종대회이기 때문이다. 내가 무슨 심각한 잘못을 저지를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훼리스씨는 말했다.

워싱턴의 해병대마라톤, 보스턴, 뉴욕, 시카고 등 인기있는 대회에서는 자주 발생하는 참가권(race entry)매매 행위는 주최측의 골치거리로 여겨져왔다. 대회에 접수하는 참가자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주최측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일종의 합의서에 서명을 하는 과정이 있다. (물론 최근 참가신청이 온라인화되면서 서명대신 동의서에 체크하면서 서명을 대신한다. 운영자註). 따라서 대회주최자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참가권을 구매하여 참가했을 때 보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훼리스가 참가권을 마틴에게 판매한 후 발생한 사건은 이것이 왜 문제가 되는가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6월에 열린 삼종경기의 자전거 구간에서 마틴은 코스로 불법진입한 자동차에 치여 부상을 입었다. 마틴은 운전자와 대회의 주최사를 고소했다. 그리고 보험을 든 USA Triathlon은 훼리스와 마틴에 대해 마틴이 불법으로 대회에 참가한 것에 대해 맞고소를 했다.

이 사건은 법정까지는 가지 않고 해결되었다. 훼리스와 마틴은 USA Triathlon으로부터 1년간 출전금지라는 처분을 받아들이는 선에서 해결되었기때문이다. USA Triathlon의 홍보담당인 에반스(B.J. Hoeptner Evans)씨는 이 사건이 법정송사로 이어졌다면 철인삼종 뿐 아니라 다른 도로경주에 아주 극단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류의 법정소송은 (주최사들이) 철인삼종대회를 더 이상 개최할 수 없게 할 수 있다(Lawsuits like this could put our sport out of business)"고 USA Triathlon의 집행위원장인 스티브 로케(Steve Locke)씨가 기자들에게 밝혔다. "그 때문에 참가자들에게 참가권을 매매하는 것을 금지시키고 그런 행위를 하는 자들을 비난하는 이유다"

3만여명의 신청자중에서 1만 3천명을 탈락시키고 2만1천명정도만 받아들이는 해병대마라톤(the Marine Corps Marathon)과 같이 인기있는 대회에서 미등록참가자(race bandits)은 주최자들에게는 큰 골치거리다. 그들은 물과 음식, 그리고 공간을 차지하여 대회진행에 차질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다행이도 전자칩을 사용하는 까닭에 대회기록이나 순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참가번호표없이 대회에 참가할 경우 쉽게 발각되기 때문에 참가권이 양도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상에서 참가권(번호표)의 거래가 자주 발생한다고 미해병대마라톤의 PR담당인 킴 로버슨(Kim Roberson)씨는 지적한다.

유명한 경매사이트 eBay에서는 해병대마라톤의 참가권이 실제 참가비보다 $25 더 비싼 $100정도의 금액으로 거래되기도 한다. 로버슨씨는 "처음 대회를 접수할 때 '모든 참가권은 양도될 수 없으며, 환불되지 않으며, 다음 대회로 연기할 수 없다'라는 항목에 동의한다는 서명을 한다"고 지적했다.

해병대마라톤의 경우 9월말까지 유예기간을 두고 올해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주자는 내년대회의 참가를 보장해준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유예된 참가권으로 기다리거나 환불받기 보다는 당장 처분하려고 한다고 로빈슨씨는 지적한다.

"한여름동안 난 일종의 바이러스에 걸려 엄청나게 체중이 빠져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되었다. 나는 일찌감치 추첨에 당첨되어 참가권을 확보했다. 그것이 아마 8월 중순쯤이다. 난 어차피 참가할 수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몰랐다. 나는 금방 정원에 도달하여 참가가 마감된 것을 알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지 못하는 것을 알고 참가권을 eBay경매에 올렸다. 나는 그것이 잘못된 행위라는 것을 몰랐다"고 31세의 키라 키삼(Kyra Kissam)은 말했다.

키삼의 참가번호를 산 사람은 컴퓨터의 기록칩은 사용하지는 못하지만 어쨋든 대회의 결과(기록)은 왜곡되는 것이다. 로빈슨은 많은 대회주최사들이 인터넷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참가권 판매를 막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거래는 발생하고 이를 막기는 어렵다고 고충을 말한다.

우리가 가진 문제의 핵심은 건강과 안전의 문제다고 로버슨은 지적한다.

주최측이 모르는 상황에서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번호표를 양도하고 그가 주로에서 부상을 당하거나 움직일 수 없게 되면 우리는 그 사람에 대한 아무런 정보를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혼란을 초래하게 된다.

오랫동안 달리기를 해온 한 주자가 미등록으로 참가한 경우가 있었다. 그는 시스템을 교란시키고 참가비를 내지 않기 위한 반감으로 그렇게 하지는 않았지만 등록을 놓쳐 무단참가자가 되었다. 아를링톤 출신인 24세의 시스템 엔지니어인 마이클 랠리도 지난해 필라델피아 마라톤을 참가하고 싶었다. 그는 많은 군중과 그 코스를 달리고 싶었지만 신청을 놓쳤다. 그는 번호없이 달렸다. "사람들이 엉큼한 심사나 속이기 위해 그렇게 하진 않는다. 사람들은 의도적으로 등록을 하지 않고 셔츠하나에 주로에 물과 빵 한조각에 $70~80를 지불하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등록참가자들이 대회에 우승하려고 그렇게 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대회에는 너무 나가고 싶은데 그것이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며 다른 나쁜 의도가 있거나 위해를 가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뉴욕마라톤의 홍보를 맡고 있는 리차드 핀(Richard Finn)씨는 말한다.

그러나 알카트라즈 삼종경기 처럼 그 결과가 불행을 초래하기도 한다. 보험사들은 서명(등록)하지 않는 참가자들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없다고 설명한다. 미등록자는 주최자가 예상하지 못한 행사의 공간과 음식이나 물 등의 물량을 소비하기 때문에 혼란을 초래한다고 지적한다.


대회주최자들은 이에 대해서는 대회 당일 나타나지 않는 등록자들에 의지한다고 말한다. 실제 참가자의 20%정도가 당일 참가하지 않는다고 한다. 미등록참가자들이 참가자들의 수를 왜곡시키고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딜러-스미스의 부사장인 테리 딜러씨는 지적한다.

그들은 주로에 비치된 물량을 소비한다. 그들로 인해 많은 정규 참가자들이 손해를 보게 된다. 참가자들 수에 맞춰 비치한 물량에 400-500명이 더 참가한다면 뒤에 오는 사람은 어떻게 되겠는가? 많은 사람들이 그들로 인해 피해를 보게 된다고 그는 지적한다.

"미등록 참가자들은 대회의 위험을 높히고 마라톤정신 자체를 훼손시킨다(Race bandits do increase the risk and they do jeopardize the spirit of running itself)"
대전달림이 미등록 참가자의 마라톤 참가로 주로가 분비어 생기는 주자의 불편함과 물부족, 간식부족 등의 문제로 앞으로 배번을 달지 않고 참가하는 사람은 확실히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는 멀리서 돈내고 달리고 누구는 그덕에 꽁짜로 즐긴다는 것은 공평치 않다. 달리고 싶으면 혼자 운동장을 달리면 된다고 생각함.
2003/10/02 11:30:00   
문화를 바꾸자 미등록 참가자가 있으면 안됀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있다. 근데 주최측에서는 미등록 참가자를 막기는 역부족이다. 그러므로 옆에서 직접 뛰는 우리가 막아야 한다. 이것을 하나의 에티켓으로 발전 시키자!!!
2003/10/08 10:15:00   
판박이 국내의 수많은 대회를 훓어봐도 참가상품이 너무 똑같다. 마라톤화 수십켤레, 츄리닝 수십벌을 보관할 일이 없지 않는가? 참가비에 상품비를 구분해 준다면 더 좋은 효과가..
2004/03/16 00:21:00   
건강달림이 뻐꾹이 말잘해요 엉터리 수치 디밀지 말아요 저같은경우 집사람과 같이뛰어요 집사람만 신청하지요 저는 배낭메고 뛰어요 거기에 물 쪼코렛 파워젤 넏고뛰지요 문제가되나요 주최측 너무그러지마세요
2009/04/08 22: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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