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인 헌혈로 건강을 관리하는 것은 일거양득(건강체크와 사회공헌)의 효과를 거둘 수 있으나 몇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우선 헌혈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달리기를 하는 동호인들의 개별 사정을 고려하지 않으므로 달리기와 현혈의 균형은 스스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헌혈은 좋은 뜻에서 혈액을 제공하는 것을 말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일종의 '장기이식'이라고 할 수 있다. 혈액의 안정성을 전제로 해야하는 만큼 자신의 혈액이 [건강한 혈액]이라는 확신이 없으면 헌혈하지 말아야 한다. 또 혈액검사결과는 건강관리에는 사용할 수 있어도 질병을 체크하는데는 사용할 수 없다.
또 헌혈이 달리기에 미치는 영향은 채혈로 잃어버린 혈액의 양으로 결정한다. 1회의 헌혈로 잃는 혈액량은 적혈구, 백혈구, 혈장 등 모든 혈액 성분을 채취하는 '전혈 헌혈'의 경우 검사용의 채혈도 포함해서 약 40ml+헌혈량(200ml 또는 400ml)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사람의 혈액은 체중의 약 8%로 120일에 걸쳐 교체가 된다. 체중 60kg의 사람은 하루에 약 40ml의 조혈(造血)이 이루어진다고 계산할 수 있다. 헌혈한 후 다음 헌혈까지에 필요로 하는 일수는 이 혈액만회에 필요한 시간에 안전을 생각해서 좀 더 일수 더해 결정해야 한다.
달리기에 영향을 주는 기간은 200ml일 경우 1주일이내, 400ml인 경우는 3주이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전혈헌혈을 할 경우 확연히 지구력저하를 느끼는 기간이 있다.
달림이의 경우 헌혈하기전과 후에 주의해야 할 몇가지 사항이있다. 우선 첫번째로 헌혈을 하기로 한 날에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물을 마셔야 한다. 충분히 급수를 해두어야 헌혈후에 어지럼증이나 현기증을 예방할 수 있다.
헌혈후에는 많은 수분을 섭취하고 몇시간 동안에는 격렬한 운동과 무거운 것을 드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그후 정상적으로 느껴지게 되면 가벼운 달리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혹자는 약간 어지럽거나 머리가 가볍게 느껴지거나(lightheaded) 피로하게 느껴지는 상태가 이틀간 지속될 수도 있는데 이는 혈류에 일시적으로 약간의 철분이 줄어들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 경우에도 힘든 훈련은 삼가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한편 혈소판이나 혈장 등 필요한 성분만을 빼고 적혈구나 백혈구는 체내로 다시 돌려보내는 '성분현혈'의 경우 달리기에 영향을 주는 기간은 2일이하이고 혈액검사결과의 내용도 충실하므로 달리는 주자에게는 '성분헌혈'을 권장한다. 이 경우 년간 24회의 한도로 한껏 헌혈해도 문제는 없다.
헌혈후에 우송되는 검사결과를 보면 헤모글로빈양을 가장 중시해서 판단한다. 이 수치가 낮을 경우는 철분보급을 중심으로 한 식단을 관리해야 한다. 계속해서 달리기를 실시하는 주자의 경우 2-3주간 달리는 것을 멈추게 되면 10%정도의 헤모글로빈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는 혈장이 증가하는 만큼의 [겉보기빈혈]의 영향이다.
[겉보기빈혈]이란 무엇인가? 계속해서 달리기를 실시하는 사람의 혈액은 흐름을 좋게 하기위해서 혈장의 양이 증가한다. 이 상태에서 혈액검사를 실시하면 신체전체에서의 헤모글로빈의 양은 변화하지 않지만 채혈한 혈액중에는 헤모글로빈의 양은 줄어든 것으로 보이기때문에 이것을 [겉보기빈혈]이라고 한다.
또 검사항목에 있는 ALT(GPT), AST(GOT)는 간장기능을 주로 보지만 달리는 주자에서는 이 수치가 근육으로부터 나오는 경우도 많으므로 근육통이 있을 때는 헌혈을 피해야 한다. 모처럼의 헌혈이 간염으로 의심받아 사용할 수 없을 수도 있기때문이다.
대회와 헌혈날짜와는 적어도 3일간의 인터벌은 있어야 한다. 특히 하프마라톤 이상의 장거리대회에서는 출발선에 서기전에 충분히 수분공급을 해주어야 한다. 헌혈후 한 달까지 철분이나 적혈구가 다소 약화될 수도 있지만 이것이 달리기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헌혈과 대회와의 간격은 대회전에 검사결과가 보고싶으면 대회 2주정 전에 피로가 쌓이지 않은 때가 실시하는 것이 좋다. 레이스후에 검사결과를 보고자 한다면 3-4일전에 컨디션이 향상되었을 때에 성분헌혈을 하는 것이 좋다. 대회후에 실시하는 경우는 수일 지나 피로와 근육통이 없으진 후에 실시한다. 총단백질, 콜레스트롤의 수치도 훈련양이나 식사의 내용에 따라 상당히 변동하기 때문에 연속해서 결과통지상으로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주 헌혈을 하는 주자는 헌혈후의 자료를 비교하면서 [헌혈하는 시간은 달리기 전] 등과 같이 시기를 결정해두는 것이 유용하다. 또 주자들은 혈액이 잘 굳어지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채혈후 지혈을 위해 주사자국을 10분간 꼭 눌러주도록 하자.
제리 스콰어즈(Jerry Squires), 의학박사, 미국 적십자사에서 생물의학(biomedical)부문의 수석의학관으로 근무중
자유인
성분헌혈을 가능하면 2주마다 하고 있습니다.
2005/09/14 09:59:00
자유인
헌혈후 두시간후쯤부터 10~15키로정도 달려도 이상이 없었고 12시간이내에 풀코스대회에나가 달려도 아무런 이상은 없었으니 전혈은 모르겠습니다만 성분헌혈과 마라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봅니다. 다만 가끔씩 헌혈전 문진에서 빈혈판정이 나와 헌혈을 하지 못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2005/09/14 10:03:00
100회 현혈자
정기적인 헌혈을 하고 있습니다..성분헌혈(혈소판,전혈)에는 별로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기록도 꾸준히 좋아지는 상태이며,입상도 하게 되더군요..여러분,헌혈로 사랑을 나누세요..
제 목
또 헌혈이 달리기에 미치는 영향은 채혈로 잃어버린 혈액의 양으로 결정한다. 1회의 헌혈로 잃는 혈액량은 적혈구, 백혈구, 혈장 등 모든 혈액 성분을 채취하는 '전혈 헌혈'의 경우 검사용의 채혈도 포함해서 약 40ml+헌혈량(200ml 또는 400ml)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사람의 혈액은 체중의 약 8%로 120일에 걸쳐 교체가 된다. 체중 60kg의 사람은 하루에 약 40ml의 조혈(造血)이 이루어진다고 계산할 수 있다. 헌혈한 후 다음 헌혈까지에 필요로 하는 일수는 이 혈액만회에 필요한 시간에 안전을 생각해서 좀 더 일수 더해 결정해야 한다. 
